하고싶은게 없어졌어요 원래는 있었던거 같은데 이제 그게 뭐였는지도 까먹었어요 부모님은 자꾸만 의대 가래요 가기 싫다고 하면 교대 가래요 저는 차라리 제가 공부를 지지리도 못해서 너 하고싶은대로 해라고 가만히 놔뒀으면 좋겠는데 가만히 놔두지를 않아요 친구들은 절 이해 못하겠죠 그래서 여기라도 써요 저는 책읽고 글쓰는게 좋은데 그걸로 먹고살 자신은 없어서 당당하게 말 못하는 제가 싫어요 부모님은 제 말을 듣는척하시면서도 결론은 언제나 하나에요 의대..ㅎ 답정너가 뭔지 3년째 체험중입니다. 처음에야 높은연봉 안정된 직장에 혹했죠 그런데 생각하면 할수록 이건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때는 이미 2학년 말.. 제가 가고싶은 과는 문과여서 어차피 가지도 못하는데 농담삼아 말했더니 굶어죽는대요..ㅎ 그냥 그렇다구요 제가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어요. 옛날에는 검사도 되고싶고 교육부장관도 되고싶고 하고싶은게 너무많았는데 지금은 돈많은 백수가 되고싶어요. 아무것도 안하고싶어요. 하고싶은게 있어도 아무도 제얘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지 않아서 얘기할 힘조차 없네요 지금은 투정같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