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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생의 트라우마가 되어버렸네요..
게시물ID : gomin_14724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WZra
추천 : 0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5/07/04 03:19:54
전 사실 제대로 못걸어야 정상입니다. 운동하다가 크게 다치고 복합골절에 인대가 크게 손상되어 수술까지 했지요. 운동은 다시 못할거라 선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 운동이 너무 좋았어요. 일년 넘게 정말 죽어라 재활했던거 같습니다. 남이 뭐라하건 부모님이 화를 내던 다시 운동하고 싶다는 일념하에 회복하는데 이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정말 다시 운동을 할수 있었어요. 이건 저한테는 정말 큰 프라이드 였습니다. 그게 문제였던거 같아요.
동생이 있습니다. 사실 제 동생은 만사에 의욕적이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곤 합니다. 동생이 취업에 실패했을때도 너무나 큰 실의에 빠졌죠. 전 동생이 힘내길 바랬습니다. 
동생이게 얘기를 하자고 했습니다. 제 얘기는 짐작하시다시피 누가 뭐래도 노력하고 노력하면 극복할수 있다. 나 또한 의사도 힘들거라고 했지만 극복할수 있지 않았느냐..
전 동생이 힘을 낼수 있을거라고 자신감을 얻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동생의 반응은 달랐어요.
난 형같은 철인이 아니야. 형이 할수 있다고 나도 할수 있는게 아니야. 형은 나같은 사람을 이해할수 없어.
울먹이며 말하는 동생은 문을닫고 하루종일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이후로는 저와 대화하지 않으려 합니다. 제동생은 저랑 꽤 친한 사이였습니다. 근데 이렇게 되어버렸지요. 
제가 잘못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충격을 받았두요.. 다시 회복해보려해도 저와의 대화를 피합니다. 이것만큼은 그냥 제 의지로 노력한다해서 되는 문제가 아닌것 같습니다. 어찌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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