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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한 언니놈
게시물ID : freeboard_14725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기릐니
추천 : 1
조회수 : 13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01/18 00:49:32
술취할 때마다 내 좁은 쇼파배드를 차지하고
자긴 방있고 난 방없어서 거실에서 자는데 자기방 맘에 안든다고 계속 밖에 나와있고
난 이어폰을 끼고 음악 듣고 있는데 사람하고 대화하는 중에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 인간이 어딨냐하지만 난 애초에 대화를 시작한 적도 없고
배고프다면서 라면 2개 끓인 다음에 수저 챙기고 오면 잠들어있고
내 껴안고자는 용인 좀비쿠키군을 머리에 대고자고
잘때는 꼭 1자가 아니라 / 이렇게 자서 날 발로 차고
지 몸이 아니라 내 몸을 긁고
기타 등 등

오늘도 나는 딱딱한 쇼파배드에서 쫒겨나 컴퓨터 앞에 앉아있다
푹신한 침대를 소지중인 언니가 빨리 자기 방으로 돌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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