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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남편과의 관계가 재미없어요.
게시물ID : gomin_14727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JhY
추천 : 4
조회수 : 8236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5/07/04 17: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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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30대 넘어가면 성에 눈을 뜨네 어쩌네 하는데 저와는 상관없는 얘긴 줄 알았어요.
40살이 된 작년 말부터 몸이 달아서 스트레스 받을 정도입니다.
 
25살 되는 해가 되자마자(생일이 늦어 만으론 23세) 8개월 정도 연애한 3살 연상, 학번으로는 4학번 위인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남편도 저도 서로가 처음은 아니었어요. 나름 각자 연애할만큼(?) 해 보긴 했지만 그렇다고 성에 대해 능숙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남편와 사귈 때 진도는 빠른 편이었어요. 만난 첫 날 키스했고 일주일 뒤 관계를 가졌으니까요. 암튼 연애할 땐 남편이 시도때도 없이(?) 욕구를 분출했어요.  그 바람에 참 별짓 다했죠ㅠㅠ 
남편 회사 옥상 계단에서, 회사 동료 자취집에 놀러갔을 때 으슥한 통로 구석에서 제가 그 앞에 무릎꿇고... 더 이상 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사이는 다 그런거라면서, 못 참겠다면허 제 수치심이나 그런건 안중에 없었죠.
만약 남편과 제가 헤어졌다면 변태 또는 더럽게 밝혔던 놈으로 지금까지도 욕을 해댔을겁니다.

그런데 결혼식 앞두고 한 열흘 정도 전부터 신혼집에 같이 살았는데 남편이 금욕하더군요. 신혼여행가서도 그닥... 그 후에도 뭐... 

 야동은 보면서 자기위로는 하더군요. 야동 보고 자기위로 하는 거 이해해줬어요. 남자는 그냥 빼고 싶을 때가 있다고 그리 말하니.. 다만 제가 자는데 옆에서 야동 보는 건 터치 안하겠지만 자기의로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어요. 그거 진짜 기분 비참하거든요.

사실 전 성관계에 그닥 흥미가 없는  편이었습니다. 즐거운 것도 잘 모르겠고 흥분도 잘 안되고. 애  키우고 직장 다니고 살림 하고 몸은 피곤해 죽겠지만 남편이 요구하면 거의 다 들어줬어요.
남편은 집에선 숨쉬기 운동만 하는 그런 사람이었어요. 몇 번이나 육아와 가사 분담을 요구했으나 아이를 어린이집이니 시어머니집에서 찾아오는 정도 외엔 안 도와줬어요. 결국 전 너무 지쳐 전업주부가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남편도 나이가 들어가니 욕구가 확 떨어지더군요. 일주일에 한 두번 하는 것도 의무 방어전이 되어가고 전희도 거의 없이 남편이 조금 움직이다 사정하면 끝. 조루라고 보긴 좀 애매하긴 하지만요.

 그냥 저도 뭐 그리 살아야하나 다들 그렇게 산다고 남편이 그러기에 그런 줄 알고 있었는데 작년 말부터 제 몸이 민감해지기 시작했어요.
기초체온도 오르고 그렇게 안 줄던 체중도 조금씩 빠지고 잠들기 힘들만큼 욕구가 올라오기 시작했죠.

남편한테 하자고 요구하자니 창피하고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된 것 같고, 남편이 피곤해할까봐 걱정도 되고요.
다행히 남편도 하고 싶어하는 날이라 하게 되도 전희도 그냥 조금 깔짝대는 정도이고 합체하고  몇 분 움직이다 남편이 못 참고 끝납니다.

생각해보면 남편은 일방적인 편이에요.
저한테 막 야한 말 해보라고 하고, 언젠가 부턴 하면서 욕도 해요. 
cbal, ㅈㄴ 좋네, ㅈㅂㅈ, ㅆㅂㅈ 같은 입에 담기 힘든 같은 그런 말이요.
듣기 싫다고 해도 제가 너무 좋아서 욕 나올 정도라고 하는데... 거 참...

 남편이 위에 올라오라면 올라가고 손이나 입으로 해주길 원해도 거의 다 들어줍니다. 

참다참다 못해 제 불만이나 몸의 변화와 요구를 얘기했어요.

 한 번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고 싶다, 날 좀 더 소중히 다뤄달라, 난 삽입보다 전희때 애태우는 그런 분위기가 더 좋다.등등

 남편 :  예전에 너 피곤하다고 나 거부한 적 있지 않냐. 그 때 진작 적극적으로 나오지 왜 이제와서 그러냐.

나 : 난 거부한 적 거의 없다. 거부했다면 내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을 거다. 맞벌이할 때 나도 일하는데 가사 육아 다 내가 맡았다. 그 때 너무 힘들어서 우는 말도 많았다. 당신이 쓰레기 한 번 버려준 적 있냐, 애 목욕 한 번 씻겨준 적 있냐. 내가 덜 피곤하도록 배려해줬으면 안 그랬을거다.

남편: 미안. 그 땐 내가 철이 없었다.

얘기를 해도 변하는 건 없더군요.
실은 남편이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본인도 그걸 알지만 운동하는 걸 싫어해요. 같이 하자해도 싫대요. 진짜 게을러요. 배는 불룩해선... 저러다 몸이라도 아플까봐 걱정인데...

 심볼 크기가 중요한 건 아니지만 음... 그저그래요. 테크닉... 별로 없는 거 같아요. 

그래도 제가 살짝만 자극해도 잘 일어나긴 합니다만.... 

환경이 바뀌면 괜찮을까 싶어 애도 컸겠다 둘이 여행 다니면서 모텔에도 호텔에도 가보긴 했습니다만 전 만족이 안됩니다.

남편이 어제 그러더군요. 
제가 너무 세다고 ㅠㅠ. 오래 견디기가 힘들대요. 
  
전 그냥 남편이 제 얘기에 좀 더 귀기울이고 조금이라도 행동을 변화시켰으면 좋겠는데 말이에요... 그럴 기미는 없고,

 과부가 밤에 허벅지를 바늘로 찌르는 그 심정 이해가 갑니다.
  그저 요즘은 제가 빨리 늙어버렸으면 하는 마음 뿐이네요. 에휴...  내가 어쩌다가....
 
 
 
출처 이런 거 쓰기 정말 부끄럽고 창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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