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에 보면
아이언맨이 아이언맨1에서 사막으로 탈출한 직후 산산조각난 아이언맨 슈트 잔해 파묻힌 채로 나오죠.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가 박물관에서 스티브 로저스, 즉 슈퍼 솔져 혈청을 맞기 전 모습으로 하울링 코만도스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토르가 오딘과 함께 있는 모습이 나오죠.
여러 장면이 있지만 예고편에서 이 세장면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흑백에 나오는 주요 삼인방이죠.
저는 이 세 영웅을 흑백으로 집중적으로 보여준 데는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산산조각난 아이언맨 슈트.
왜소한 스티브 로져스의 모습.
오딘과 함께 있는 토르.
흑백의 예고편에 나온 세명은... 은퇴 혹은 사망할 듯 합니다.
아이언맨은 더 이상 아이언맨 활동 불가 상태나 은퇴
스티브 로져스는 슈퍼솔저 혈청 효과 사라짐 혹은 사망
토르는 사망...
모든 걸 걸고... 라는 말처럼요.
닥터 스트레인지가 본 단 하나의 이기는 미래는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만나서 화해하는 미래일 것 같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임스톤을 지키기 위해서는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을 희생해서라도 지킬 거라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토니 스타크를 살리기 위해서 타임 스톤을 포기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말이 앞뒤가 안맞죠?
토니 스타크를 살려야 이긴다.
이거 딱 하나에요.
그래야 토니가 스티브를 만나죠.
해체된 어벤져스가 다시 만난단 말입니다.
즉 닥터가 본 이기는 미래는
어벤져스가 어벤져스1처럼 다 함께 모여서 한 마음으로 뭉치는 미래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인피니티 워에서 아이언맨이 캡틴 아메리카와 통화를 망설이다가 결국 못하는 장면이 제일 아쉬운 장면입니다.
그 두 사람이 다시 만나 함께 해야 어벤져스:엔드게임이 되는 것이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어벤져스:엔드게임에서 어벤져스를 빼야죠.
마지막으로 엔드게임의 결말은 닥터가 이기는 단 하나의 미래라고 했는데
이기진 못할 겁니다.
절대.
질겁니다.
지는데
울트론에서 캡틴 아메리카가 하는 말처럼 타노스에게 '지더라도 함께 짐'일 겁니다.
절대 이길 수 없을 겁니다.
캡틴 마블이 왔어도 안되요.
캡틴 마블이 엄청 강하다고 타노스는 새우같은 존재라고 막 캡틴 마블 띄워주는데.
그거 블러핑이라고 봅니다.
캡틴 마블이 그렇게 강력한 존재라면 닥터 스트레인지가 본 이기는 미래가 달랑 하나 일리가 없잖아요?
이기는 그 단 하나의 미래가 그렇게 쉽게 이길 수 있는 미래일까요?
전혀.
그 단하나의 미래조차 꿈과 희망도 없는 미래일 겁니다.
다만 모든 걸 걸고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 토르를 위시한 어벤져스가 한마음, 한 뜻이 되서
전투는 지더라도 목적은 이루는 전략적 승리, 즉 핑거스냅을 없던 일로 만들고 지는 결말일 것 같습니다.
아마 인피니티 건틀렛을 다시 만든다면 토니가 만들 것 같고
사용자는 캡틴 아메리카 일겁니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가 적을 보고 놀라는 장면은 단 하나라고 하죠.
바로 캡틴 아메리카의 의지가 자신의 의지와 비교할만큼 대단해서...
그렇기에 사용자는 캡틴 아메리카 같네요.
인피니티 건틀렛을 사용한 후유증으로 슈퍼솔져 혈청이 사라진다.
말이 되는듯?
아 말이 다른 데로 샜네요.
그럼 다시 말을 이어서
닥터가 토니 스타크한테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 게 과연 그 상황에서만 하는 말일까요?
모든 걸 본 닥터가?
아마 결말까지 포함해서 토니한테 하는 말일 꺼에요.
다 인피니티 워에서 반이 다 죽어도
엔드게임에서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가 희생하게 되도!
어쩔 수 없었다...
라는 거지요.
타노스는 죽지 않을 것 같구요.
다만 타노스도 그 결과에 대해선 만족할 것 같습니다.
왜냐 타노스도 모든 것을 잃었거든요.
핑거스냅으로.
타노스 자기 자신의 의지보다 더 큰 의지를 갖은 어벤져스를 보고 만족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짜 만화처럼 그 후에는 농사나 지을 듯...
마블이 얼마나 정교하게 떡밥을 회수하고 디테일을 살릴지... 너무 기대 됩니다.
이상 엔드게임이 너무 보고 싶어 뇌피셜 끄적거려본 아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