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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하도 맘충땜에 사람들이 예민하니까...
게시물ID : freeboard_14733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심슨심슨부기
추천 : 3
조회수 : 23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7/01/18 22:23:45
한살터울 친한 언니가 있는데 곧 돌되는 아들래미 키우는
유부녀에요. 언니가 워낙 착한데 좀 눈치가 없어요.
말이나 행동을 상대방 상관안하고 필터링 안걸치고 뱉거든요.
근데 이게 악감정으로 그러는게 아니고 진짜 본인도 모르고 
그러는거라 주변사람들이 지적하면 그때서야 잘못한거구나 알아요. 좀 순수하다?? 이런느낌ㅋㅋㅋ

한달전 연말에 밥이나 한끼하자고 그 언니랑 다른언니 셋이 만났었어요. 그때 언니가 아들을 대리고 나왔는데
식당에가서 아가의자에 애기 앉혀놓고 맛나게 초밥을 먹고있었어요. 근데 애기가 갑자기 힘을주며 얼굴이 빨개지는거에요
그렇죠. 기저귀에 열심히 응아중이였던거에요.
근데 그 언니가 "ㅇㅇ이 똥싸?? 끙끙 그렇지~ 힘 팍팍줘 똥아 나와라~ 푹푹싸~" 이러며 큰소리로 자꾸 똥이란 단어를 말하는 거에요. 저야 남의 애기도 좋아하고 예쁜 조카라 아무렇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밥먹다 똥소리들으면 기분좋을까요??

다행히 주변이 시끄러워선지 사람들이 이해심이 많은건지 
그 말에 불편해하는 사람들은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 언니가
어디가서 또 이럴수 있으니 언니한테 말했죠

"언니 밥먹는데서 크게 똥소리 하면 어떡해. 그러다 괜히 맘충이다 개념없다 소리 들어 언니나 나나 ㅇㅇ이 똥을싸던 똥얘기를 하던 상관없는데 남들은 남의 애들 안예뻐해. 담부터 큰소리로 그러지마 식당 아니여도." 

이랬는데 언니가 왜? 애긴데 어때? 하며 이해를 못하더라구요.
암튼 그러면 안된다 한번 더 일러줬는데

좀전에 그 언니가 전화가 왔어요.
막 울먹이며 
"ㅇㅇ아 너말 들을껄ㅠㅠㅠ 나 아까 애대꼬 친구랑 카페갔는데 
그때처럼 애가 응아하려고 힘주길래 힘팍팍주고 싸라고 
말했는데 옆테이블에 손님이 욕했어 ㅠㅠㅠ 
나 이제 너말이 뭔지 이해했어ㅠㅠㅠ 다른사람한텐
그게 더럽다고 느껴지나봐 ㅠㅠㅠ 그래서 암튼 사과는 드렸어"
대략 이렇게 하소연 하더라구요.
일단 언니 속상했겠다 위로해주고 요즘 사람들이
무개념 엄마들 때문에 예민하다고 옛날처럼 참아주는
시대는 지났다고 얘기해 줬어요.
이젠 절대 안그러겠다는 반성의 말에 좀 측은해지더라구요.

뭐라고 마무리 지어야하나....
음.....저도 빨리 결혼해서 애 낳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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