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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너를 일회용이라고 말했다
게시물ID : gomin_14735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핑크삼디
추천 : 0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5/07/05 20: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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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난 네가 스스로 자기를 일회용이라 하는게 싫었다
난 미치도록 니가 좋았으니

처음 너에게 고백한날 술에 취해 모든걸 잊어버린 그날
너에게 한 고백만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어물쩡 넘어 가버린 너지만
난 니가 사무치게 좋았다

너는 나에게  고백했고 우리사이가 행복해질거라 생각했다
백년해로 사랑하며  이불밑에 숨어 천천히 지는 달을 서로의 마음에 나눠볼거라 생각했다

스물두번째 달이 내렸고 해가 달을 잡아먹듯 우린 끝났다
네 옆은 내가아닌 다른사람으로 채워져있었고
난 미련의 끝을잡고 널 바라보았다

둘 사이를 시기한  높새바람이 우릴 갈라놓는다
생각했다 

그래서 이바람만 걷으면 될거라 생각해 노력했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너는 바람을따라 산을넘었고

난 미련으로 뭉처진 덩어리가 되어 울었다
다시 널 만난날 너는 다른아이를옆에 두고있었다

나는 너에게 손을뻗었다

너는 나에게 이미 멀리온거같다며 속삭였다 나는 울었다

너를 지우듯 추억을지웠다 그리고 갤러리를 지웠다
너의 목소리를 지우기 위해 통화내역과 음성메세지를 지웠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뒤 채 정착하지 못한내가
바람이 불기전 이불속 숨기도 수줍어 하며 부끄러워하던 시절 남긴 너의 음성메세지를 들었다

'나는 너 정말 좋은데'

아름답게 번진 추억들이 선명하게 기억나며
눈물이 터졌다 

넌 나에게 일회용이 아니다
나에게 만큼은 절대 버리고싶지 않은 보물같은 존재이다


 
출처 어느날 들은 음성메서지함
그 속 담긴 넌 기억하지못할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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