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양갈비는 딱 한 번 먹어봤는데요(양갈비집에서 파는..) 너무 맛있더라구요.
코스트코에 갔는데 보다 보니 양갈비가 보이길래 하나 집어왔습니다.
그런데.. 이걸 그냥 스테이크랑 똑같이 구워먹으면 되는건지, 어린양이 아니면 냄새가 난다는데 냄새제거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등의 정보를 하나도 모른체 가져오다 보니, 막상 집에왔는데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서 일단 와이프와 제것, 딱 두개만 일단 구워먹어 보기로.. ^^;;
일단 재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참 단촐하죠?
일단 집에 커민이 없는 관계로 소스개념으로 만들기 위해 마늘 반스푼, 청양고추 한개분량을 이렇게...
양갈비에 올리브오일로 묻혀주고요...
후추를 묻혀줬습니다. 혹시 냄새가 날지 몰라서 일단 후추로 잡내를 없애려구요..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과 청양고추를 넣고 익혀줍니다.
가니쉬라고 하기엔 그렇고 그냥 소스개념으로... 원래 양고기 소스에는 커민이 쓰이는데 집에 없거든요.. ㅠ.ㅠ
그리고 양고기를 익혀줍니다. 등심 스테이크를 굽는 방법과 마찬가지로 센 불에 팬을 예열시키고 각 면당 1분씩 탈 정도로 구워줍니다.
그리고 약불로 속까지 익을 수 있게(타지않을 정도로 자주 뒤집으면서) 구워줬습니다.
사실 속 안이 어느정도 익었는지 엄청 궁금하더라구요... 시간도 대충 스테이크를 할 때 보다 조금 더 구워주긴 했는데 익었을까.. 아니면 너무 많이
익었을까..
일단 후추+소금에 소스로 만들어 둔 고추마늘을 위에 올려두고 한 입 베어물면...
아무 냄새도 안나고 맛이 있더라구요.. 진짜 소고기를 먹는 것 같은데 소고기안심과 비슷하거나 좀 더 부드럽고 소고기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는...
속 안까지 잘 익었네요.
두 개만 구운게 좀 후회가 되더라구요....(근데 마늘+청양고추를 올려먹는 것 보단 그냥 소금 찍어먹는게 더 맛있... ㅠ.ㅠ)
그렇게 먹고 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코스트코에서 사온 우동으로...
(파와 새우는 집에있는걸 좀 더 넣었어요 ^^;;)
처음 집에서 양고기를 해먹었는데 생각외로 냄새도 전혀 나지않고 육질이 부드러워서 너무 좋더라구요.
가격도 양고기집에서 사먹는 것 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어서 아마 양고기가 먹고싶어지면 식당이 아니라 코스트코에 방문을 하게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