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는 특성상 늘 보호자들이 많이 옴
남편 또는 부모님으로 보이시는 분들 많은데
꼭 여자가 혼자오면 훑어보는 사람들 있음

임산부나 보호자로온 나이드신 아주머니들이 대체적으로
그러는데 얼굴보고 배보거나 간호사가 내이름 호명해서
일어나면 몸이랑 얼굴을 쭉 스캔함

꼭 "쟨 왜 혼자왔지?" "아직어려보이는데" "배가 임신한건가?"
이런 생각 하는거 같아서 기분 이상함

심지어 고딩때는 교복입고 산부인과 갔다가
혀 끌끌 차는 아줌마 있어서 검사받고 나와서 
아빠 차 안에서 엉엉 운적도 있음

좀전에도 자꾸 어떤 젊은여자가 쳐다봐서
째려봐주니 눈 돌려버림

아직도 산부인과가 임신문제로만 가는 병원인줄 아는 사람이 
많은것같음

그래도 부러운 장면도 있음
배부른 임산부 옆에서 지극히 챙겨주는 남편
요런모습보면 너무 부럽고 저럴땬 어떤기분일까 몹시 궁금함


암튼 지금 기분 안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