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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님이 시험에 드셨네요..
게시물ID : humorstory_1474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희철이
추천 : 5
조회수 : 36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12/27 10:42:20
같은 회사에서 전 비서로 있으면서, 한 남자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둘이 친하게 지냈는데, 이 남자는 다른 사람한테는 한없이 친절하고 상냥하면서, 
저한테는 할말 다하고, 맨날 구박하고, 갈구고..암튼 그렇게 지냈습니다. 
첨엔 그것땜에 무지 상처받고 그랬는데..지나고 보니 그게 애정표현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둘이 젤 친했고, 얘기도 많이 했죠..매일 회사에서 얼굴보고 그러다 보니 
서로에 대해서 짧은 시간에 많이 알게되었습니다. 
이 남자는 무지 엄한 집안에서 장남으로 자랐고, 전 민주적인 분위기의 막내딸이고.. 
서로 성격이 약간 반대입니다. 이 사람은 어른스럽고, 전 밝고 싹싹한 딸같은.. 
이 남자는 33살, 저는 32살.. 
이 남자 여자친구 사귀어본 경험 없고, 여자한테 별로 관심없는 사람입니다. 
그런사람 있잖아요..선비같은..숙맥.. 
책읽는게 취미이자 특기이고..그 덕분에 저도 이사람때문에 공부하고, 책읽는 습관 들였습니다. 
그래서 둘이 책 얘기하고..토론아닌 토론하고..그러면서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한창 친하게 지내던 중, 저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되었고, 둘이 가끔 문자로 안부전하다가.. 
서로..존댓말 쓰면서..걍..직장동료처럼.. 

제가 이직을 한지, 3개월만에 둘이 만났습니다. 
너무 좋더라구요..둘이 서로 좋아한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남자도 여자한테 이렇게 하는거 처음이라고..저한테 하는거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형이 저 많이 좋아하나보다라고....그 친동생이 그러더라구요.. 

암튼..그 만남이후 2주후에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사람이 제 친구들도 만나보고 싶다고..저도 그 남자 친구들도 만나보고 싶어지더라요. 
사랑하면 그 주변사람들한테 인정받고 싶어지잖아요.. 

그래서, 일단 제 친구를 데리고 갔습니다. 그 친구분은 막판에 안된다고 해서 셋이 만났습니다. 
셋이 즐겁게 놀고.. 
각설하고...그러다가 제가 이메일로 사실은 그쪽 좋아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먼저 말하게 된게 무지 쪽팔리더라구요..제 성격에 이런말 하는거 첨이거든요.. 
이정도 되면 남자가 먼저 사귀자고 하는데..이 남자는 도통 그런말을 안하더라구요. 
여자를 사귄적이 없어서, 여자도 잘 모르고, 정말 키스는 할줄 알까 걱정도 되고, 
본인도 여자한테 별 관심이 안간데요..이성으로 안 느껴진대요.. 
여자랑 잠자리도 물론 없구요..아직 총각이라고 하더라구요.. 
걍..책읽는게 젤 좋대요.. 
근데, 이 남자 그 메일읽고도 걍.. 아무렇지도 않게..걍..아무일 없다는 듯이 지내고 있습니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몰겠어요..아니면 혼자 고민하고 있는지..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이 사람은 보통 남자들하고는 약간 다르더라구요..정말 여자한테 관심안가나봐여.. 

이 사람은 제가 애교부려도 그게 애교인지 뭔지도 모를꺼에요..워낙 여자에 대해서 숙맥에 무지하니까..이제 저희가 서로 알고 지낸지도 10개월째입니다. 
지금 저희는 걍..아무일 없듯이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그사람도 문자도 잘 안하고.. 
저 이사람 사랑하거든요..이 남자 어떻게 해야 저한테 사귀자고 할까요? 
근데, 저, 이제 그만두려고 해요.. 
제 친구들은 이런남자 사귀면 여자만 힘들다고 하고..결혼해도 잠자리도 못할거라고 하고.. 
살면서, 여자 피곤하게 할거라고 하고.. 

정말 그만둬야 하는건가요? 






이 글 다음에서 본건데요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서....
마법사님께서 과연 동정을 사수하실수 있을것인가!!!!!
두근두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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