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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벌어오는 기계가 싫으면 집에 관심 좀 갖지 그랬어 작성자님 보세요
게시물ID : gomin_14743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캐스트
추천 : 1
조회수 : 466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7/06 20:28:47
이글을 읽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 아버지도 크게 다르지 안았거든요.

그래서 고딩땐 아버지를 싫어했어요 제가 어렸을 적엔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주 싸웠어요

결국 이혼 하셧지만. 싸운다기 보다는 엄마의 일방적인 바가지였고 한탄이 많았어요

아버지는 자주 약주를하셨고 매일 소주세잔은 마셔야 잠을 청하시던분이었고

아주 어쩌다 한번 술에 취하면 말이 많아 지시는분이셧어요 평소엔 티비만 보시다가 주무시는 아버지가

술에 취해 저와 제동생을 불러놓고 알아듣지도 못하는 발음으로 했던이야기 또하면서 새벽까지 잠을 못자게 붙잡고 있을때면

참 아버지가 싫었어요

그땐 아버지가 전부 잘못한걸로 보였어요 아빠가 잘못해서 엄마가 고생하고 또 화낸다고요

아버지는 저희에게 관심이 없는거 같았고 어린이날에 놀이동산에 데려가 주지않는 아버질 원망했죠

그런데요 지금생각해보면 저도 마찮가지예요

아버지해대해 별 관심 없었어요 아버지가 어떤일을하는줄을알았지만

그게 얼마나 힘든지 그리고 같이 술마실 친구조차 만나기 힘들어서 혼자 술잔을 기울이며 얼마나 외로웠을지

그리고 그때 술좀 먹지 말라고 타박을 들었을때 얼마나 서러울지. 이런걸 전혀 티안내셧어요 

그냥 퇴근하면 씻고 밥먹고 티비보다 잠들고 

전 이모습만 봤으니 아버지가 얼마나 힘들지 생각안했죠

하지만 다쳐도 참고 일하고 아파도 참고 일하며 화나도 참고 일하고 외로워도 그냥 참고

그냥 참기만해서 괜찮은척만 해서 정말 괜찮은줄아셧어요 나이가 더들어서 더 아파서 결국 내색을 했을땐 그땐 아버지한테 불만이 많은 상태라

받아드리질 안았구요 

지금 생각하면 그땐 분명 엄마보다 아빠가 더힘들었을텐데 왜 엄마가 화낼땐 참고만 있었는지 왜 아무소리도 안하고 견디셨는지 의문이예요

물론 전 그때는 엄마가 더힘드니까 화내고 있다고생각했었지만요 

저희 아버진 표현을 잘못하세요 

생일때 되서 선물 드리면 쑥쓰러워해서 제눈도 잘못쳐다 보세요

표현을 안한다고 해서 저희 에게 무관심했던건 아니였어요 물론 학교다닐때 몇반인지 좋아하는 과목은머고 싫어하는 과목은 먼지

그런건 몰랐을꺼예요 아버진 물어보지 안았고 전 궂이 말해주지 않았으니깐요


전 아버지가 정말싫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어떡게 그렇게 살아오셧는지 이해할수가 없고 

가족을 위해 자신을 버린사람 처럼 느껴지네요 전 도저히 흉내내기도 힘들만큼.


마지막으로 작성자님께 한말씀 드릴게요

보이는게 전부는 아닐꺼예요 작성자님은 아버지에게 얼마나 관심이 있나요?

자기마음 몰라주는 아버지가 원망스럽듯이 자신마음 몰라주는 자식이 원망스럽지 않을까요?
출처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13061&s_no=213061&kind=bestofbest_sort&page=1&o_table=go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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