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소설을 다 읽었고 TV애니메이션, 캐나다 드라마로 보았던 빨간머리앤이 넷플릭스에 나온지 벌써 2년이 넘었는데 이제서야 보게 되어서 시간날때마다 계속 봐서 이제 겨우 3회만 남겨놓았습니다.
지금까지 본 감상을 간략히 정리하면
1. 지금까지 나온 모든 앤 중 가장 비호감이지만 가장 현실에 있을 것 같은 아이입니다. 이번 앤은 말이 너무 많고 항상 어려운 단어만 쓰고 학교에서 너무 나서서 눈치없이 나대는 아이로 나오기 때문에 요즘같으면 왕따가 되기에 충분한 아이입니다. 이런 앤을 찬찬히 회를 거듭하며 보다보니 앤이 이런 캐릭터인것이 이해가 갑니다. 넷플앤은 고아원이나 남의집에서 아기봐주는 일을 했을때도 말을 많이하고 자기의 공상에 빠져살고 또래아이들과 다르게 책을 수도 없이 읽어서 따돌림을 당했던 아이인데 에번리에 와서도 마찬가지로 행동할 수 밖에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다 현실세계에서 낯설고 근본을 알수 없는 청소년이 한 마을에 갑자기 나타났을떄 사람들이 느끼는 당혹감과 의심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이해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2. 마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원작의 배경이 된 마을이 워낙 아름답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여기에 풍경은 원작의 그 섬이지만 실제 초록지붕집이 있는 이 마을은 온타리오 에서 촬영했다고 합니다. 사시사철이 다 아름다워요.
3. 매회가 흥미진진하고 이야기가 흥미로우면서도 교훈적입니다. 아이들에게도 권할 수 있는 드문 미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