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2대선에서 떨어지고 사실 대통령이 꼭 되어야 겠다는 그런 구체적인 권력욕을 가진 적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즉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정치보복을 보고 박근혜가 나오는 것을 보고 막으러 나온 것이 컸죠.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한 사건을 계기로 내가 꼭 대통령이 되어야 겠구나 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세월호 사건이었죠.
정부의 이상했던 대처 그리고 이어진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유가족을 국민들로부터 떨어지게 만드려는 수작들 이 모든 것을 보고 내가 대통령이 되어야 겠구나를 느꼈죠. 대통령이 정말로 국민들을 죽일 수 있구나 대통령이 잘못 뽑히면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괴로운지를 정치 일선에서 바로 보고 큰 충격을 받았죠.
그 이후로 문재인 대통령은 권력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꼭 대권을 잡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런 대통령이기에 재난에 대한 정책은 가장 최우선 순위의 국정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들 아셨다시피 취임하고 바로 각종 대통령령을 다 수정하고 보완해놓았죠. 할 일이 그렇게 많은 정부인데도 그 대통령령이 바로 발동된 것이 바로 재난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우리는 세월호로 참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세월호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국민들이 재난으로 덧없이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세월호를 지키고 기억하고 추모했던 이유입니다. 그 정신을 이 정부가 끝까지 잘 지켜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