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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474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병신춤추세요★
추천 : 2
조회수 : 24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7/12/27 21:15:32
추운 겨울
내가 5살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로 널 주셨어
눈도 제대로 못 뜬 너는 나에게 소중한 존재였지
6살때 너와 같이 거리를 걸면 두려운게 없었어
나의 친구가 되어주고 보디가드가 되어주고
형제가 되어주고...
7살때 너와 같이 운동장에서 뛰놀았을때
가장 행복했던것같아
너에게나 나에게나 그 때는 소중한 시간이였어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땐 친구들이 많이 생겨
너에게 소홀했지만 너가 최고의 친구란 사실은
변하지 않았어
내가 9살때 너는 5명의 새끼를 낳아
나에게 생명의 신비로움을 알려줬지
하지만
내가 나이를 먹을수록 너는 나에게 친구가 아닌
그냥 애완견이 되었어
그 떄문일까?
내가 13살이 되던 해
너는 음식을 잘 먹지못하고 물도 못마시게 되었고
점점 죽어가고 있었어
난 그때 두려웠어
너를 잃겠구나...가장 소중한 친구를
내가 버린거구나...
그 때에 너의 소중함을 알게되고
아빠 공장에서 너를 내 옆에 앉혀놓고
몇시간동안이나 너의 등을 쓰다듬어주었지
그 때 너가 졸려서 눈물을 흘린건지
뭣때문에 눈물을 흘린지 몰라도
나도 같이 눈물을 흘렸다
너는 나에게 생명에 소중함을 알려주고
알려주고 이제는 죽음에 대해 알려주려고 해
너와 함께한 10년을 잊지 못할꺼야
끝까지 너의 곁에 있어줄께
너가 나에게 있어줬듯이...
잘 가...나의 친구야...
잘 가...하늘아 ...
2005년 1월 11일 추운 겨울날
하늘이가 하늘나라로 간날
친구 싸이에 있던 글인데 너무 감동적이여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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