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한 첫날 눈떠보니....2
글 반응이 나도 깜짝 놀랄 정도라 당황했지만
약속대로 재미있지만 황당했던 에피소드를 적어보겠습니다
내용이 반말어구로 작성된점 이해해주시고 봐주세요~
재밌으면 추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백한 첫날부터 술 배틀에서 쓰러져 자고 있는
나의 모습을 귀엽다고 하던 그녀는
결국 나의 귀여움? 에 빠져들어 우리는 사귀게 되었음
시간이 흘러 흘러
서로 회사가 바빠 자주 만나지 못했지만..
어느새 100일이 가까워짐
서로 나이도 있어서
연애의 발전 속도는...... LTE........ 일줄 알았으나
이 여자 성격에 비해 상당이 보수적임
마침 쉬는날이 끼는 100일 날이 된김에 분위기도 낼 겸
여행이나 가자고 툭~ 던짐
사실 속으로 제발 제발 제발!! 을 외치면서
신께 기도함
그랬더니 이 여자
시원스럽게 콜을 외침 ㅋㅋㅋㅋ
난 속으로 할렐루야를 외쳤지만
겉으론 씨크하게~
그래 어디갈래~? 하고 남자답게 물어봄
속으론 어디든 말하자마자 데려가야지 생각함
훗훗
그런데........
어디 가고싶냐고 물었던 나는
인생에 다시없을 후회할 짓을 했다는 걸
그제서야 깨달았음
그녀 왈 " 그래 기념일니까 싱가폴이나 갈까?"
띠로리..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해외..
뭐지.. 이 여자 만난지 100일 만에
해 외 여 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 둘이 둘이~ 이밤을 쉐킷?
난 그때도 정신못차리고
장난치지말고~ 어디갈래~ 사랑스럽게 물어봄
그랬더니..
멍멍이 정색을 하면서!!
뭐야? 너가 물어봤잖아 어디갈꺼냐고
무조건 가! 아니면 헤어질꺼야
헤어질꺼야.. 헤어질꺼야.. 헤어질꺼야..
(고요속의 외침)
입이 방정이지..
그래도 갑자기 해외라니.. 아무리 쉬는날이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해외
내가 한참 말 못하고 서있으니까
그녀가 하는말이
"야 누나가 비행기값낼테니 , 너가 숙박이랑 먹는거 사"
맙소사
이 여자.. 내마음을 알아준건가
내가 답답했던건가..
마음속으로 올레를 외쳤지 ㅋㅋ
뭐 반반 부담이면 해외를 못갈게 뭐있나
솔직히 나가면 더 좋지 ㅋㅋ
설레면서 비행기를 타고 슝~
여튼 두근반 세근반 하면서
싱가폴에서 100일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해외를 놀러오기는
오랜만이라
들뜬 마음이라 그런지
그녀가 더 이뻐보이고,
아무도 못알아보니
우리 둘만 있는거 같고...부끄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기념일을 만끽하고 있는데
드럽게 더운날씨여서
저녁때가 되어도 땀을 쭉쭉 빼면서
걷고 있다가
노상인데
동남아분위기 물씬 풍기는
그런 테이블에 앉아서
둘이 맥주를 시켰다
벌컥벌컥 먹으니까
속이 뻥 뚫리면서 시원해지는데
땀을 많이 흘리고 걷기도 많이 해서
그런지 술기운이 맥주한병에 슬슬
올라오기 시작했다
술기운이 올라오니
얼른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마음에
여자친구를 보채기 시작했다
역시 나도 남자였다 ㅋㅋ
그게 배알이 꼬였는지
그녀는 나랑 여행온 목적이 불순하다며
큰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나는 당황하여
"아니.. 그런게 아니라.."
남자는 어디가고 소심한 소녀였음.. ㅠㅠ
여기서 또 한번 나의 그녀는
또 한번 자기랑 술 배틀을 떠서
이기면 마음대로 하라고 나에게 제안함..
아.. 나는 순간 고민에 빠졌음
솔직히 고민할 것도 없이 GO 지만
그녀의 주량이 생각나고
잊고 있었던 비타500이랑 소주랑 마구 섞던
무시무시한 손놀림이 눈앞에 선했다.
저때만큼은 아무리 이쁜 수지가 박혀있는
비타500도 내눈엔 디아블로를 가둔 갈색병으로
보였다.
내 다시는 이 여자랑 술을 먹지 않으리
다짐했건만
해외까지 와서 그것도 단둘이 왔는데...
이런 오퍼를 뿌리칠 수 없었다..
그래 한판 붙자! 원정 2차전이다!
업무특성상 내가 해외는 더 많이 나가니
적응이 빠르다! 라고 속으로 외치며
난 오늘 기필코 이긴다!
2차전 시작..
2차전의 내용은 추후에 올리겠음..ㅋ;;
내용의 이해를 위해 첫번째글도 읽어주세요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