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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자위 얘기가 나와서... 초2에 자녀 성교육 완성한 썰
게시물ID : baby_147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결제확인
추천 : 21
조회수 : 4756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6/06/13 04:51:18
안녕하세요. 초 3 딸아이 엄마입니다.
여기선 음슴체로 가면 안될것 같네요ㅎㅎ

우리 아이는 그냥 평범한 아이입니다.
뭐 성적 호기심이 유달리 많은 아이도 아니고 신체발달이 빠른 아이도 아니고
키50% 몸무게50%의 완벽한 평균곡선을 그리고 있어 의사도 감탄한 아이입니다ㅎㅎㅎ
단지 생일이 늦어 반에서 막내인데 성적도 평균이라 감사하죠.

각설하고 우리 아이는 4살 반? 5살쯔음에 유아자위를 시작했어요.
혹은 제가 그때 발견했죠. 
그때부터 바로 교육 들어갔습니다. 

우리 xx는 이러케~ 소중이 만지는 거 좋아하네~ 엄마가 자주 보게 되는구나.
그런데 소중이는 일케일케 소중한 곳이라 잘못 만지면 따갑거나 가렵거나 
아파질 수가 있어요~ 손은 꼭 씻고 해야 해~

그리고 소중한 곳은 남들에게 보여주거나 하면 xx도 창피하고 다른 사람도
아이 창피해~ 남들한테 소중이 보여주면 돼 안돼~? 안 돼죠~?
그러니까 xx이 방에서~ 문 닫고 살짝 하고 나와서 손닦는 거에요~ 알쬬?


그러구 나서 아이가 소중이 만지는 걸 봐도 문 닫아주고 손씻었는지 확인 정도만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있었죠. 

한 여섯살 반쯤 되니까 킨더(한국의 유피치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친구들도 많아지고 공부도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없어졌어요. 
사실 저도 그 나이때쯤 유아자위를 하던 기억이 있어서 아이가 하는 걸 보더라도 
별로 아무렇지도 않기도 했구요 ㅎㅎ

아, 그리고 요즘 들어서 목욕하고 나와서 몸에 로션바르다가 자기 소중이를 거울로
비춰보고 관찰하기도 하더라구요. 
저희 집 옷장은 드르륵 미닫이라고 하나? 그런 문에 통거울로 되어 있어서
옷장 문 닫아놓으면 방 벽면 한쪽이 다 거울이거든요. 몸 말리고 로션 바르다가 한참
안나오길래 들여다봤더니 다리 사이를 열심히 쳐다보고 있어요.

뭐해? 물어봤더니 부끄러운 듯이 웃으면서 자기 소중이가 궁금해서 쳐다봤대요.
그래서 어땠어? 하니까 신기해..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왜 구멍이 세개냐고 물어봐서
하나는 오줌싸는데, 가운데 꺼는 아기 나오는데, 밑에꺼는 똥싸는 데라고 
가르쳐줬어요. 저 달거리 할 때 패드 갈 때마다 애가 쳐들어와서 보고 그러더니
바로 납득하더라구요. 

바로 납득하는 이유는 네살때쯤 왜 엄마는 자꾸 피가 나와? 하길래 아기 만들 준비를 
다 했는데 아빠가 아기씨를 안줘서 아기방을 인테리어를 바꾸는 거라고 가르쳐줬죠.

거기서 바로 이어져서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 가 나왔씁니다. 
남편은 창피하다고 저한테 미루더라구요ㅋㅋㅋ 

엄마도 소중이가 있고 아빠도 소중이가 있는데 아빠 소중이에서는 아기씨가 나와.
엄마 소중이로 아기씨를 넣으면 엄마 뱃속의 아기방에서 아기가 생겨서 소중이
가운데 구멍으로 나오는거야. 


그랬더니 다음날 아이가 유아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나팔꽃씨를 잔뜩 채집해와서
저한테 내밀고 이걸로 아기 만들어달라고 씨앗 있으면 되지!? 해서 빵터진 기억도
있네요. 그 후 아기씨는 하얀 색이야. 하얀색 씨앗만 돼~ 하고 가르쳐줬다가
아이가 유아원가서 자랑한 적도 있네요ㅋㅋㅋ

"나 아기 어떻게 만드는지 안다!? 하얀 아기씨 필요해~ 아기씨는 하얗대~ 
까만 꽃씨는 안돼~ 아빠가 엄마한테 아기씨 주면 뱃속에서 생긴다고 그랬어!"

라고 선생님 계신 자리에서 말했다고 학부모 면담에서 들었네요ㅋㅋㅋ

그리하여 우리 아이는 평범하게 지금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일이년 후면 2차 성징도 시작해서 평범한 소녀로 자라겠지요. 
장미꽃마냥 먼지 하나도 묻지 않고 자라기보다는 
꿩같이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평범한 나와 평범한 딸의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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