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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집들이.. 일본집 주방 수납편
게시물ID : interior_14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니멀리스트
추천 : 10
조회수 : 218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4/16 14: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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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살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지금 집으로 이사온지는 2년이나 됐지만 이제서야 집을 제대로 정리하고 있어요.
일본 유튜브나 블로그로 배운걸로 이래저래 수납을 쓰기편하게 바꿔가고 있는 중입니다. 
저도 보고 배운게 많아서 공유했음 해서 글을 올려봐요. (해외에서는 왠지 신규가입이 안되서 이전에 만들어둔 남편 아이디로 씁니다~)

먼저 주방입구에서 본 주방 전체샷이에요.
IMG_0178.JPG

지금 집은 올덴카 라고 해서 가스가 안들어오고 전부 전기로 가동되는 방식이에요. 가스렌지도 가스가 아니라 전기로 되어 있어요. 왼쪽 안쪽이 가스렌지입니다.
오늘 보여드릴 곳은 오른쪽에 보이는 수납장이에요.

사진이 12개밖에 안올라가서, 오늘은 아랫쪽만 보여드릴께요.

IMG_0181.JPG
1,2,3,4번 순으로 보여드릴께요.

아, 그 전에 토스터기랑 전기포트에요. 원래 전기밥솥 놓는 곳인데 전기밥솥을 안써서 여기다 놓았습니다. 전기밥솥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면 수납장 윗쪽 나무에 닿아서 상하게 되니까 밥하는 동안은 이렇게 빼서 사용하게 되어 있어요. 전기포트 쓰기에도 좋아요.
IMG_0192.JPG

그럼, 1번 서랍장입니다.

IMG_0182.JPG

키친툴은 이게 거의 다에요. 수납을 여유있게 하고 싶어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은 다 처분했어요.
중간에 빨간 화살표 표시해놓은 검은색 주걱같이 생긴건 무인양품에서 산건데, 일본 주부들이 극찬을 하길래 사서 써봤더니 정말 대박입니다.
원래는 나무뒤집개를 써서 볶음요리를 했었는데, 이걸로 바꾸고 바로 처분했어요. 이거하나로 볶고, 그릇에 뜨는 것까지 하나로 다 돼요.
나무뒤집개는 뜰때는 아무래도 영 불편했었는데, 이거는 오목하게 생겨서 잘 떠져요. 
볶음밥할때 나무뒤집개에 밥이 막 붙어서 긁어내고 그랬는데, 이건 밥알도 잘 안붙고 편해요.

제일 오른쪽은 2층으로 되어 있어서 밑에는 잘 쓰지 않는 도구를 두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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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서랍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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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랑 차, 프로틴 같은걸 수납하고 있어요. 차 종류도 너무 많고 해서 좀 줄이고 싶은데, 자꾸 선물이 들어와서 아무리 마셔도 잘 줄어들지 않네요.
수납장을 열었을때 한눈에 뭔지 모르겠는 물건은 라벨을 붙여두었어요.
weider라고 적힌게 프로틴이고 그 위에 하얀통이 쉐이커에요. 커피믹스 오른쪽이 분말녹즙인데, 분말이라 물에 타서 먹는 녹즙이에요. 일본은 분말식 녹즙이 더 대중화 되어 있는 것 같아요.  녹즙도 쉐이커에 넣어서 흔들어서 타먹고 있어요.
프로틴 오른쪽이 커피필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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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필터를 쓰기가 싫어서 스테인레스 필터를 쓰고 있어요. 

다음, 3번 서랍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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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쪽에는 오븐용 판?을 수납하고 있어요. 예전에 빵 구울때 자주 썼는데 요즘은 잘 안써요.
윗쪽 왼쪽칸은 믹서, 중간칸은 믹서부품이랑 그냥 잡동사니, 오른쪽칸은 얼음얼리는거, 제일 오른쪽엔 일회용 장갑같은걸 수납하고 있어요. 수납에 쓰는 플라스틱 바구니?같은건 다이소에서 샀어요. 이렇게 구분해놓지 않으면 서랍을 열때마다 물건이 흐트러져서 칸막이용으로 쓰고 있어요.
그리고, 아래쪽 제일 왼쪽에는 하리오에서 나온 커피병을 수납하고 있는데 이것도 추천이에요.



이렇게 생긴 병인데, 커피가루를 넣고 찬물을 부은다음 냉장고에 6시간인가? 넣어두기만 하면 정말 맛있는 아이스커피가 만들어져요.
커피는 잘 모르는데, 이건 정말 맛있고 간단해서 작년 여름에 매일 해먹었어요.

다음, 4번 서랍장입니다.

IMG_0188.JPG

여기는 상온에 보존하는 식료품을 보관하고 있어요. 여기에 들어갈 정도로만 구매를 하고 있고, 그 이상은 사지 않으려고 하고 있어요. 
여기도 물건을 구분하기 위해서 무인양품에서 파일박스를 사용하고 있어요. 원래는 책이나 파일을 수납하는 파일박스인데 주방 서랍장 사이즈에 딱 맞더라구요.
물건이 꽉 차있으면 괜찮은데, 다 안차있으면 서랍 열때마다 물건이 쓰러지길래, 다이소에서 북스탠드를 사서 빨간 화살표처럼 칸칸이 넣어줬어요. 

IMG_0189.JPG

제일 오른쪽 파일박스 옆에는 A4용지 파일케이스를 넣어두고 그 안에는 한번이상 사용한 지퍼백을 넣어두고 재활용하고 있어요.
파일케이스에 넣어두면 공간도 차지하지 않고 편하더라구요.

IMG_0190.JPG

이건, 무인양품에서 산 치킨맛 미니라면인데 맛있어요. 기대없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소개해드려요~

사진이 이 이상 안올라가서 소개는 여기까지만 할께요~


여기저기서 배운 수납원칙이 있어요.
1. 수납장을 열었을때 한눈에 다 보이도록
'수납은 수납장의 80프로정도가 이상적이다' 라고 일본 블로그에서 봤는데, 말그대로 필요없는 물건을 처분하고 수납에 여유가 생기니까 수납장을 열었을때 보기도 좋고, 찾기도 쉬워요. 아직 80프로에는 못미치지만 점점 더 비워내려구요.
 수납장에 들어갈 여유가 없으면 그 이상 물건을 사지 않고, 꼭 필요한 물건을 사야하면 그만큼 비워냅니다.

2. 물건을 꺼내는 동선을 짧게
 수납장을 열고, 물건을 꺼낸다. -> 가능한 한 이범위 안에서 모든 물건을 꺼낼수 있게 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래서, 수납장 안에 왠만하면 뚜껑이 있는 수납함을 둔다던가 하지 않습니다. 뚜껑을 또 열어야 해서 바로 꺼내쓰기 불편한데다, 다시 수납할때도 귀찮아지니까요. 

3. 라벨링을 한다.
 조미료같은 것들은 서랍장을 열었을때 조미료를 넣어둔 통의 색깔이나 그런걸로 구분해서 사용하기 쉬운데, 그러면 나 말고 다른 사람들은 잘 모르니까 매번 하나하나 다 자세히 봐야하잖아요. 누구든 알수 있도록, 라벨링을 잘 해두고 있어요.

4. 같이 쓰는 물건끼리는 묶어둔다.
 프로틴을 먹게되면 쉐이커를 항상 꺼내 써야하니까 쉐이커는 다른 컵과 같이 두지 않고, 프로틴 옆에 놔두고 있어요.
 커피 마실때 필터는 항상 꺼내니까 커피와 필터는 같이 두고 있구요.
 물론 모든 물건을 이렇게 둘 수는 없지만, 동선을 생각해서 최대한 편리하게 수납하려고 하고 있어요.

5. 1장르의 물건은 1개만
 1개로 생활이 불편하면 가능한한 최소한의 갯수로만 가지고 있으려고 합니다. 물건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어디있는지 찾기가 불편해지고, 결국엔 쓰지 않는 물건이 더 늘어날 뿐이더군요. 
 



원래는 물건이 엄~~~청 많은 집이었는데, '수납의 기본은 비움에서부터' 라는 글을 보고 엄청 많이 비워냈어요. 아직 못 비워낸 물건들이 있긴 하지만, 천천히 마음이 내킬때 조금씩비워내려구요. 


글을 처음 올려보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반응이 괜찮으면 다른 수납도 보여드릴께요. (별건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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