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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백분토론에서 못다한 이야기
게시물ID : sisa_14749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닥치고정치
추천 : 5
조회수 : 88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2/14 20:48:58
안녕하세요? 정청래입니다.

어제 MBC 백분토론에 대해서 와글와글 부글부글 

인터넷이 후끈 달아올랐군요. 나꼼수 현상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에서 보듯이 나꼼수에 현상에 대한 대한민국의 반응이 뜨겁다는 것은 객관적인 팩트입니다.

사실 이틀 전에 백분토론에 대신 나가달라는 정봉주의원 말을 듯는 순간 
아~이것은 내가 나가야되겠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당사자가 나가서 홍보든 방어든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저는 이번 백분토론을 나가면서 

미권스나 트위터에 공지 글을 올리고 나가서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방어할 지 사전에 의견을 청취하는 절차를 거쳤습니다. 나의 생각도 중요하지만 나꼼수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생각을 중시하자는 생각에서 그랬습니다. 

역시~국민들의 판단과 저의 판단이 그리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의 생각과 댓글이나 트윗으로 올려주신 국민들의 생각을 요약하면 대체로 이런 것이었습니다. 첫째, 나꼼수 현상은 역설적이게도 MB와 조중동이 만들어 냈다. 둘째, 나꼼수에 대한 역기능을 끄집어내어 비난하는 것을 막아 달라. 셋째, 나꼼수를 언론으로 범주화하여 규제, 탄압, 폐지하려는 꼼수(?)를 막아야 한다. 

결론부터 우선 말하면 저는 세 번째 목표가 제일 중요했습니다. 

즉 나꼼수에 대한 품위있게(?) 언론의 반열에 올려놓고 탄압내지 폐지하려는 의혹과 시도를 무력화시키는데 일단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중앙일보 김진위원도 한나라당 강승규의원도 연세대 김호기교수도 심지어 황헌앵커도 이 부분은 100% 공감했으니까요? 

누가 알아주든 그렇지 않든 저는 이 부분에 안도하고 만족합니다. 

자고로 언론이라 함은 신문법과 방송법 규정에 맞는 조항에 나꼼수가 포함되어야 하는데 그런 조항이 없다는 것이고 따라서 나꼼수가 언론이 아니고 따라서 방통위에서 규제를 할 수 없다는 점이 명백해 진 것입니다. 


지상파 방송에서 이런 점이 공감대를 형성했고 

국민들이 시청했다는 점에서 이는 대단히 중요한 성과라고 자평합니다. 미국의 마이클 무어가 영화로 부시대통령을 비판했다고 해서 언론법으로 규제하지 못했듯이 무슨 뮤지컬에서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해서 언론법으로 통제하고 탄압하지 못했듯이 나꼼수가 방통위의 덫을 빠져 나온 것은 나름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부분에 대한 관심과 평가는 묻혔더군요. 왜? 이 부분에 대한 논란은 없었으니까요. 어떻데 보면 토론 흐름상 지엽적이랄 수 있는 “촛불난동”, “사소한 친일”, “인터넷이 경박하다” 등등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목표는 동전의 양면처럼 동시성이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 부분은 사실 제가 17대 국회 문과위에 있었고 또 언론개혁을 하다가 제가 조선, 문화의 표적이 되어 보복테러를 당한 당사자이기에 나꼼수 성공의 배후조종(?)으로서 MB와 조중동의 폐해를 사례별로 점검해 보자는 취지가 있었습니다. 


그러데 이 목표는 사실 제가 말하지 않아도 

많은 국민들이 잘 아시는 내용들입니다. 다만 조중동 오보사건이나 조중동매 종편이 국민들의 관심과 신뢰도에서 현격히 낮은 수치를 보이는 이유와 폐해를 짚어 보고 싶었습니다.


어제 시간관계상 다 말하지 못한 내용을 간추리면 이런 것들입니다. 

1. 조선일보는 출생의 비밀을 속이고 있다. 

생년월일을 속이고 있다. 조선일보 창간일이 1920년 3월 5일이라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조선일보가 주장하는 창업주가 방응모라면 방응모가 조선일보를 인수한 1933년으로 창간일을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창업주와 창간일 다르다.

어제 백분토론에 보여주지 못한 월간중앙 2001년 8월 특종발굴 백범 김구의 살생부

2. 조선일보는 지금만 매국적 보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제시대 일본에 부역한 신분이다. 프랑스는 나찌치하에서 부역한 반민족행위자를 1만 5천명 처형했다. 언론사 사장 기자들을 제일 먼저 처형했다. 백범 김구 선생이 극악한 친일을 했다고 하여 처형할 살생부를 만들었다. 그것을 월간중앙에서 2001년 8월호에서 특종발국 보도햇는데 그 명단에 조선일보 방응모, 동아일보 김성수도 포함되어 있다.

3. 조선일보가 친일경력 뿐만 아니라 

전두환을 구국의 영웅으로 찬양하고 80년 광주시민을 폭도로 매도하는등 한국 현대사에서 끼친 폐해는 비단 오늘의 문제만은 아니다. 그러니 2008년 광우병 촛불시위 때 쓰레기 세례를 받은 것 아니냐? 

그리고 정말 하고 싶은 말들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한것도 있고 못한 것도 있습니다. 

1. 나꼼수가 부럽냐? 그럼 시기질투하지 말고 욕하지 말고 

조중동도 너꼼수 만들어서 이명박대통령이 치적으로 내세우는 4대강, 언론장악, 민간인 사찰, 한-미FTA 등을 열심히 홍보해라. 우리는 반대방향에서 나꼼수를 만들겠다. 쩨쩨하게 굴지 말고 반칙하지 말고 각자 열심히 홍보하자. 그리고 총선과 대선에서 심판 받자. 

2. 조중동과 현정권이 김진위원처럼 계속 꼰대처럼 언행하면 

우리로서는 땡큐다. 고맙다. 지금 이미 나꼼수가 조중동을 이겼는데 그럼 나꼼수가 더욱 성공가도를 달릴 것이다. 계속 그렇게 해주시라.

3. 조중동매 종편의 시청율은 0.3~4%대이다. 이는 애국가 시청율이다. 

 이런 이유를 아는가? 형광등 100개 아우라를 계속 읊어대는 한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다. 제발 젊은이들과 진보를 무시하려는 꼰대정신에서 탈출하기 바란다. 

그리고 클로징멘트는 하고 싶은 대로 했습니다. 

“2010년 한해를 관통하는 교수님들의 사자성어는 장두노미(진실을 숨기려 해도 드러난다.)였고 인터넷 사장성어는 명박상득(명이 짧으면 서로에게 이득이다.)였다. 올해 2011년 시대의 아이콘은 김진숙, 안철수, 나꼼수이다. 따라서 사자성어는 ‘쫄지마라 꼼수열풍’이 될 것이다. 

“MB정권 초창기에는 밥줄끊고 도청하고 이메일 뒤지고 국민들이 쫄았다. 그런데 나꼼수가 쫄지말고 같이 싸우자고 해서 지금 쪼는 국민들은 없다. 오히려 정권이 쫄고 있다. 쫄지 않은 방법이 있다. 조중동 MB정권 지금이라도 제대로 하라. 그럼 쫄지 않아도 된다. 나꼼수 화이팅” 

어제 토론을 하면서 

같은 동시대를 살아가면서 저렇게도 생각이 다를수도 있구나! 새삼 느꼈습니다. 우리가 아직도 참 갈 길이 험난하고 멀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에게 나꼼수가 있어서 든든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cafe.daum.net/yogicflying/Cia1/6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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