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남자구요 3월달쯤에 어떤 한 여성분과 한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셨는데 너무 예쁘셔서 저는 첫눈에 반했다고 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근데 저는 외모에 자신감이 없어서 아마 먼저 연락하면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 이런생각도 하면서 먼저 연락을 할지 말지 고민하다가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아 그냥 해보고 반응이 귀찮아하는거 처럼 보이면 그만두지 뭐 이런 마인드로 선톡을 했습니다만 예상외로 반응이 무척 좋았고 그렇게 일상얘기도 하면서 지내다가 어느날 여성분 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해주시더라구요.
저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알겠다고 했고, 약속한 날 저녁에 만나 술을 마셨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여성분이 먼저 다음주에도 만나자고 했었고 저는 잘돼가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그 여성분의 지인과 제 지인이 사귀는 중이라 얘기를 들었는데 아직 여성분 본인이 저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사실 그리고 그때는 별로였다고 했습니다. 준비 하나도 안해오고 자기가 다 한거 같다는 얘기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대로면 안되겠다 싶어 2번째 만날때는 예매나 예약은 물론 식당에서 맛있다던 메뉴를 다 숙지해 갔고, 전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젠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며칠 뒤 3번째 만날일이 생겨서 만났는데 진지하게 얘기를 할 기회가 생겨 얘기를 하는데 그때도 본인이 저를 좋아하는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헷갈린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불안했습니다. 저는 최선을 다했는데도 헷갈리고 모르겠다고 하니까 저도 답답하더라구요.
그리고 그러면서 저는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 근데 고백할 분위기는 아니고 본인이 먼저 헷갈린다고 했는데 고백하기도 그래서 저는 아직 마음이 있다고 대답을 하였고 그러면 아직 몇번 안만나서 그런거 일수도 있으니까 계속 만나보자고 했습니다. 저는 이말을 듣고 그래도 다행이다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 3일후 쯤 자기가 할일도 많고 요즘 마음이 복잡해서 2주간 자기는 카톡을 안할거라 2주간만 연락하지 말아보자고 하더군요.
그때 숨이 막히더라구요. 보통 저런 멘트는 이제 남자가 질려서 연락을 그만하고 싶을 때 하는 말이라고 들었거든요.
그래서 뭐지 내가 잘못한게 있는건가 이런생각도 해보고 2주라는 구체적인 시간인거보면 정말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다 이런생각도 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제 지인에게 들었습니다. 그 여성분이 제가 마음이 너무 빨리 떠난거 같다면서 그래서 자기도 떠났다 이런말을 했고, 지금 현재 저와의 연락을 쉬고있는 동안에 다른 남성분과 연락을 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보통 사람들은 그러면 인연이 아니였다고 생각하고 빠르게 잊어라. 세상의 절반이 여자다 이런 얘기들을 해주시는데 저는 정말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건너건너 전해들으니까 뭔가 현실부정하게 되고 마음의 정리가 안되는것 같아서 마음이 떠났든 아니면 아직 가능성이 있든 여성분에게 직접 들어야 마음이 정리가 쉬울것 같아 2주가 지나고 전화로 하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그리고 이런 기분이 든건 살면서 처음이라 놓치고 싶지 않은데 다시 저에게로 마음을 돌릴 방법이 없을까요..?
길고 못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욕은 마시고 조언과 팩트폭격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