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어느날엔가 5마리 정도의 구피 새끼들을 분양 받아 아무것도 없는 조그만 어항에서 키우다가
지네끼리 막 응? 거시기 머시기 알콩달콩 하더니.... 번식이 ㄷㄷㄷㄷ
그래, 우리집은 좁고 비록 전셋집이지만, 너희들은 내가 중대형 평수로 옮겨 줄께 하고
창고에 박혀 있던, 소라게를 키우던 어항을 깨끗이 씻어 흑사를 담고
소라게가 놀던 유목도 풍덩~ 소라게가 밥 먹으로 올라가던 계단놀이터도 풍덩~
인터넷 보니까 막 수초 키우면서 구피 키우는 어항이 부러워 인터넷으로 저렴한 수초들 몇 종류를 심어 봤습니다.
일단 유목에 모스 같은 거 감으면 나무같은 인테리어를 연출한다길래 사다가 칭칭~ 감아줘 봤어요.
이름은 모르겠고 아무튼 음성수초라고 왔길래 유목에 칭칭 감아줬더니 막 자라납니다. 감아준 뒤 3주 정도 지난 모습.
그냥 구피만 있으면 심심할까봐 체리 새우 몇 마리 사다가 풍덩풍덩~
막 돌아다니면서 뭘 뜯어 먹기는 하고 있는데 뭘 뜯어 먹는지는 모르겠네요.
음성수초에 막 이끼 같은 거 생기는데 저걸 뜯어 먹는 모양...
암브리아라고 크게 신경 안 써도 잘 자란다고 해서 또 풍덩~
처음에 2촉을 심었는데 막막~ 쑥쑥 자라서 중간에 잘라 주고 다시 옆으로 심었더니 저렇게 막 막 자라요. 3주 됐어요.
그런데 헤어그라스라는 머리카락 같은 건 참 안 자라네요. 흑사라서 그런가 봐요.
이름 모를 수초도 풍덩~
얘네는 이름을 모르겠네요. 암튼 얘네도 3주 지나니까 막 줄기 중간에서 뿌리 막 나오고 자라납니다.
이산화탄소가 있으면 잘 자란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또 이리저리 구경하다가 자작으로 콜라병에 설탕이랑 효모넣고 호스 연결해서 또 풍덩~
뽀글뽀글뽀글~~~~
얘도 뭔지 모르지만 처음 구입할 때 같이 와서 풍덩~
이산화탄소 옆에 있어서 그런가 공기방울이 방울방울 달려 있는데 그냥 얘는 이쁩니다. 막 자라요. 3주 차.
체리새우가 올라가서 야호~ 외치고 있네요.
얘도 뭔지 모르겠지만 가장 잘 자라네요.
수면위를 뚫고 올라와서 막 자라나고 있어요. 어떻게 해 줘야 할 지 모르겠어요. 무서워요~
측면 여과기 위에서 사랑 나누는 체리새우 포착~
핀셋으로 떨어뜨려 줬어요. 그런 꼴은 못 보니까~~
즐거운 일요일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