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에 여자들 성추행 글을 읽으면서
사람들의 분노가 잘 이해되지 않았다
내 과거를 되짚어봤는데 어느곳에서도 안전한적이 없었다 꽤 많은 성추행을 당했던거다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남자아이들에게도 여자아이들에게도 늘 맞고 돈을 뺏기곤했다
성인이 되어서도 안전한인간관계를 겪은일이 없다
그래서 결국 그런일들에 익숙해져버린거다
그들에게 분노를 갖기보단
내가 적응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빠져나오는데 익숙해진거다
그래서 남들은 충격받고 호들갑떠는 일이라도
난 아무렇지 않은거다
난 누구보다 강하다
심지어 성폭행이 일어나도 툭툭 털고 일어날 자신이 있다
누가 길가다싸대기를 날려도 파하하 웃음터트릴수 있다
내게는사실 그런세상쪽이 더 익숙하기 때문에.
마치 고향친구같달까.
20대초반에, 사람들이 넌 어려보이지 않아 라는 이야기를 자주 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해보인다, 강한 사람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매력을 느끼던 이유를 알겠다
난 그들과 같은 평범한 인생을 살지 않았기 때문이야
그래서 그들이 볼 수 ㅜ없는 걸 보고 느낄 수 없는 걸 먼저 느낄 수 있던거야 본능적으로
그게 사람들은 신기했던거야. 이험을 자연스럽게 피해가고 대처하는 능력이... 신기해보였던거다
난 심지어 가벼운 성추행이나 비난 욕설 따위는 간에 기별도 가지 않으니까
조금만 친절을 받아도 굉장히 감사하고 세상이 아름다워 보인다 그것이 날 다른사람들과 다르게 생동감있게 피어나게 해준다
내게 일상은 평범한 일상이 아니기에. 투쟁과 공부와 노력을 통해 일궈낸 결과이기에.
이걸 불행이라 해야할ㅈ 다행이라 해야할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