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19년 4월
자주 가는 단골횟집이 있어서 그날도 저녁겸 해서 회를 먹으러 갔음
그집이 회무침이 좀 많이 맛있어서 오늘도 회무침 시켜서 친구랑 냠냠하던중
한 30대쯤으로 보이는 여자가 들어옴
이여자가 좀 맛탱이가 간거 같은데 자꾸 실실 쪼갬
이른 저녁시간이라 벌써 코알라가 된건지
아니면 할리횽이랑 같이 뽕빨고 온건지
갑자기 일하는 알바를 붙잡고 몸을 베베 꼬면서 코맹맹이를 내는거임
여기서 거의 말인줄 히히히힝
알바가 뭐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자기랑 같이 나가서 놀자는거임
커피한잔 하자고 ㅋㅋㅋ 여기서부터 거의 극장에서 영화보는 모드로 전향함
알바는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고
사장님이 보더니
손님 지금 일하는 시간이라 직원 일할 수 있게 해주세요
나같으면 진짜 바로 끌고 가서 욕을 바가지로 쏟아냈을텐데
여기 사장님 진짜 인성이 붓다임
근데 여자가 정상이 아니니까 들어먹히지가 않지
막 자꾸 데리고 나가겠다고 같이 잠깐만 커피한잔 마시고 오겠다고 떼를 쓰는거임
사장님도 슬슬 열이 받았는지
손님 안됩니다 XX야 너 잠깐 홀 말고 주방 들어와서 일해라
보통 이정도 하면 알아서 떨어지는데
이여자 레알 뽕빤듯 ㅋㅋ
주방까지 따라가서 떼쓰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사장님도 안되겠다 싶었는지
가세요!! 일해야된다구요!! 샤라웃
여자가 드디어 줄을 놓음
알바랑 마시겠다고 사들고 온 테이크아웃 커피를 주방에 확 뿌린거임
와 ㅆ.ㅂ 지렸다
갑분싸 레알모드
사장님 ㅂㄷㅂㄷ
손님들도 한마디씩 함 나도 껴서 같이 함
여자보고 뭐하는거냐고 얼른 나가라고
내가 평소에 사장님이랑 친해서 얘기하고 바로 경찰부름
사장님 열받아서 커피 닦으면서 이여자 붙잡고 경찰불렀다고 도망 못가게함
와 근데 여자가 지가 먹던 쉐이크를 사장님한테 2차어텍
사장님 옷이랑 주방 커피쉐이크로 물듬 약간의 아밀라아제와 함께
여자가 쉐이크를 던지는 순간 사장님이 손으로 막다가 여자를 때리게 됐는데....
이여자가 폭행이라며 진상진상을 떠는거임
경찰 오고 양쪽 조사하는데 모든 정황이 CCTV 에 잡혔는지
경찰이랑 얘기하고 온 사장님이 세상 잃은 표정..
주방 개판되고 재료에 커피 다 들어가고
사장님 그날 장사 접음
근데 이런 상황에서 쌍방이 맞긴 함?
주말에 가서 사장님 위로나 해줘야지~
세상 살다가 이런 개ㅆ진상은 처음 봐서 올려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