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해 8월말쯤에 저희 아파트 주변에서 새끼 고양이 한마리가 떠돌고 있었습니다.

요녀석이 길고양인데도 사람을 잘따라서인지
밥주는 사람만 최소 세명인것 같더군요.

원체 사람을 잘따르는것 같아서 제가 친해지려고 노력해봤지만
제가 다가오면 재빠르게 도망치길래 절 싫어하는줄만 알았습니다.

제가 워낙 모든 동물들에게 인기가 없는
스타일이라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니깐 이녀석과 어느정도
이어폰 줄 가지고 노는 사이까지 발전했습니다.

거의 매일 놀아 주다가 최근에 근 몇일간 여러모로 일이 있어서 이녀석을 보러가지못했습니다.

오늘 이녀석을 보러 갔더니 야오양오오ㅑ하는 격한반응과 함께 오더군요;;

어디 가려고만 하면 졸졸 따라오면서 주변을 맴돌고 야옹야옹 거립니다.
집에 가는길에 떨쳐내느라 고생좀 했죠 하하

제가 밥한번 준적도 없던 녀석인데 갑자기 이런 격한 반응을 보이는게 이해가 안갑니다.

키울 여력도 안되고 키우지도 않을꺼라면 이녀석과 정을 떼는게 나을까요?
고양이는 원래 도도한 동물 아니였나요?ㅜ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