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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반려견..간암 연명치료..
게시물ID : animal_1969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너츠한쿠르
추천 : 3
조회수 : 217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9/04/20 04:09:46
안녕하세요,

저희집에서 10년동안 동고동락한 녀석이 오늘 간암확정을 받았습니다.(5살때 입양)

불과 3일전까지만 해도 산책나가자하면 좋아서 날뛰고 밥도 잘먹고 물도 잘마시는 녀석이었는데

산책을 다녀오고나서부터 몇시간후에 기력이 없고, 식음을 전폐하며 초록색 토를 반복하다가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간암이라고.....머리가 새하얘지면서 아무 말도 안나왔습니다.

노견인지라 수술도 위험하다고..몸이 버티질 못하여 떠날 수도 있다고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더군요.선택은 본인이 결정하시라고..

간암이라는게 무섭네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무기력해지는 녀석을 보면 눈앞이 까마득해지면서 눈물만 흐르네요..지켜보는게 너무 힘이 듭니다.

제 삶이 바쁘다고 그 흔한 정기검진 한번 못해준 죄책감이 이루 말할수가 없습니다...언제나 건강할거라 믿은 제 자신이 한심하기짝이없네요

녀석은 먹을걸 엄청 좋아하는 아이인데, 지금은 아예 먹을걸 입에 대지도 않구요. 엄청 좋아하는 간식이라던가 닭고기를 앞에 줘도 이젠 냄새도 맡을 기력도 없나봐요 

물도 마시지 않습니다.마시면 바로 토하고..그래서 주사기로도 살짝식 줘봤는데 이내 다시 토해버립니다. 자기도 괴로운지 토할 걸 알면서도 목이 말라 다시 물을 마시면 다시 토하고 반복..

그리고 몸을 가누기도 힘들어하면서 가족들 눈에 띄지 않는 곳으로 몸을 가끔씩 옮기는데, 그냥 저대로 두는게 좋은걸까요..물론 계속 주시는 하고있습니다..

내일은 병원에가서 수액을 맞아보려고합니다.도움이 조금은 되길바라며..

죄송하지만 저와 같았던 분이나 이별..하실 때 마음가짐이라던지..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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