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 세계가 몸덩어리로만 이루어진 세계인지, 이데아의 모사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이따금 생각이란 것을 해보면 '생각은 어디에서 일어나는 작용인가?'라는 문제도 떠오릅니다. 그것은 뇌라고 저의 이성은 외치지만 마음 한 켠에는 영혼이라는 고상한 단어가 자리잡고있죠.
오감의 작용으로써 일어나는 인식의 대상이 물질이라면, 소위 말하는 기독교의 천국에 가서 사과를 따먹는다는 것은 천국이 물질세계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인가요? 오감의 작용이 끊어짐을 죽음이라고 한다면, 또 천국이 물질세계가 아니라면,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사는 것인가요?
결국 나는 영원히 몸을 벗어날 수 없는데, 왜 생각의 체계를 세우고 마음을 다스리려 하는거죠?
몸과 영혼. 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전까진 잠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철게님들 도와주세요. 직접적인 조언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현 상태에서 읽어야할 책, 수행법, 가보아야할 곳 뭐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