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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게임들은 스토리를 왜 이런식으로 짜는걸까요
게시물ID : gametalk_356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살찐소설가
추천 : 7
조회수 : 1977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9/04/22 09:56:53
최근에 스토리가 너무 아쉬운 게임들을 많이 봅니다

로스트아크랑 모바일게임인 게이트식스 두개로 예를 들자면

로스트아크

1 기적을 행하고 다니는 명망있는 사제가 도적단에 습격당한걸 도와주는걸로 스토리 시작 - 도적을 물리쳤으면 누가 계획했는지 왜 습격을 했는지 알아보는 것이 정상 - 그런거 없음 사제는 아무일 없다는 듯 바로 성당가서 사람들한테 기적보여주고 주인공은 지 갈길 감

2 삼권분립이 이루어져있는 사막의 도시에서 사막을 녹지화하기 위한 거대한 탑이 세워짐 - 완공직전 세 지도자 중 두명이 반대하고 나서서 건설 중단 됨 - 시민들은 물론 주인공도 왜 중단됐는지 전혀모름 - 그리고 나머지 한명이 자기 직속부대 동원해서 독단적으로 재개 - 주인공은 막으라니까 일단 막음 - 스토리 80~90퍼센트 넘어서 까지 왜 막아야하는지 안알려줌

게이트식스

1 주인공이 살인강도갱단에게 습격당함 - 그 동네는 하늘에서 고철비가 내리는데 내릴때가 되었음 - 그냥 죽이고 물건 가져가면 되는데 갱단들은 주인공을 포박해두고 걍 감 어차피 비오면 죽으니까 죽으면 그때 물건 챙기자고... - 포박할 시간에 머리에 총쏘고 물건챙길시간 충분하지 않나???

두게임모두 1번의 사례는 스토리를 억지로 끌고가기 위해 개연성을 개 밥줘버린 사태입니다
로스트아크의 2번 사례는 스토리가 게임에서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부분인 주인공이 왜 이짓을 하고있는가는 알려주지를 않아요.
만약에 이걸로 궁금증을 유발해서 플레이어를 움직이게 하려고 했다면 (바숔 인피 앞부분처럼) 주인공이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고 쫓기듯 진행되어야하는데 전혀 그렇지도 않아요

수십억을 쓰고 몇년을 개발한 게임에서 스토리 감수는 아무도 안하는거 같습니다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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