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아빠의 일기
게시물ID : humorbest_14753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봄아
추천 : 52
조회수 : 2070회
댓글수 : 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7/31 07:03: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7/31 01:09:43
옵션
  • 창작글
모두들 자고있는 어두운 밤.
네가 하루종일 먹었던 그릇을 씻고
네가 먹을 죽과 반찬을 만들고
네가 싸고 놀던 젖은 팬티를 빨고
네가 놀고 어지럽힌 장난감을 정리하고
네가 자고 있는 옆에 조용히 눕는다.
네가 잘 자고 있는지 어둠 속에 눈이 밝을 때까지 한참을 보다
네가 뻗고 있는 팔과 다리를 살짝 만져보고 톡콕 뛰는 맥도 느껴보고 킁킁 거리며 냄새 맡아 본다.
네가 가끔씩 움찔하기라도 하면 눈 깜빡이는 소리 조차 시끄러워 깰까봐 모든 순간 얼음이 되곤 하지.
네가 오늘 크게 아프지 않고 무사히 하루를 보낸 것에 네게 감사하며 아빠는 잠이 든다.
봄이야 잘자~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베스트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베오베 게시판으로 복사되었습니다!!!
2017-08-01 00:37:25추천 13
마음이 따뜻해 지네요 어릴때 아빠가 돌아가셨고 저를 참 예뻐하셨는데 이런 마음 이셨겠죠?!봄이가 커서 이 글을 본다면 참 행복할것 같아요 행복하세요^^
댓글 1개 ▲
2017-08-01 00:52:56추천 1
ㅜㅡㅜ..
2017-08-01 00:53:15추천 1
우리 딸도 봄인데 ㅎ
댓글 0개 ▲
2017-08-01 01:16:57추천 2
와.. 너무나 멋진 아빠네요 :_) 어둠 속에 눈이 밝을 때 까지 한참을 바라봤다니... 글 읽어내려가는 내내 마음이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었어요. 이런 아빠 사랑 받고 자라는 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요. 아마 아빠와 함께하는 모든 날들이 봄날일거예요 :)
댓글 0개 ▲
2017-08-01 01:19:06추천 2
저도 애 잘때 쓰담쓰담 킁킁 물끄럼. . 한다는. .
너무 표현들이 와 닿네요.
댓글 0개 ▲
2017-08-01 05:45:22추천 2
모든 아빠의 마음이네요.
많이 공감가요.^^
댓글 0개 ▲
[본인삭제]수다쟁이아짐
2017-08-01 09:18:13추천 1
댓글 0개 ▲
2017-08-01 10:38:33추천 2
애기 잘때 애 손 발 만지는게 되게 좋더라구요 애기는 희안하게 자면 손발이 무지 따듯해지는데 그 온기가 너무 좋아요
댓글 0개 ▲
2017-08-01 18:40:23추천 0
제 딸도 봄인데..^^
댓글 0개 ▲
2017-08-01 21:48:46추천 0
아빠와 봄이 그림자 사진 정말 예뻐요.
아빠의 글에서 딸 아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져요.
저도 우리 아가 잠들면 볼도 부벼보고 손, 발도 만져보고.. 냄새도 맡고 그래요.
부디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하세요. ^^
댓글 0개 ▲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