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 계정주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며칠 전에 지인님께 부탁을 하나 받았습니다
이틀동안 어딜 좀 가야되는데 포인트 미션 좀 해줄 수 있냐는거였어요
뭐 까짓거 그거 별거냐 싶어서 OK 때리고 접속했는데
길드원분들이랑 이야기하다가 진짜 간만에 배터지게 웃고왔어요
이 맛에 길드 하나봅니다 ㅠㅠㅠㅠㅠㅠㅠ
같은 길드원님한테 쿠사리 먹었다고 날아온 스샷
들어오자마자 자리 비운 지인님 배탈걸리라고 저주하는 길원들
ㅋ
ㅋ
ㅋ
ㅋ
제가 이렇게 유명했군요
그냥 까만 지인이 저밖에 없었을 뿐이었습니다
뀨
예쁘지 않나요
정말정말 데미지가 세던데 (총 한발당 1천씩 떠서 깜짝 놀람)
다만;; 제가 컨이 안되서 이때부터 시간에 쫓겨가며 허덕허덕 잡기 시작 ㅠㅠ
피통이 정말 컸는데 50% 이상을 맞아가며 잡음;;;;;;;;;
이 와중에 니가 쥔 그 캐릭터는 좀 맞아도 된다고 부추기는 길드원들
이 지인님이 서버 넘어서 자기 길드 오라고 자꾸 꼬시는데
진짜 던전 하나는 프리패스일 것 같았어여
어떻게 되먹은 데미지들이야 진짜 (땀
자기 할 일 아니라고 쉽게 떠넘기는 길드원 A
가만히 있다가 독박 뒤집어쓴 길드원 B
다행히도 안죽어서 길드원들 부르지 않고 끝냈습니다.....
이 길드 서로 디스하는 클라스가 남다릅니다
깜빡이 좀 켜주세여 당혹스럽네여
ㅇㅇ의 타이밍이 너무 나빴던 길드원 A
마치 계정주 아바타
이와중에 엘리트 그림자 2바퀴 전부 다에서 잊마보 나옴
아 뭔데 아 뭔데 이게 뭔데 나한테 왜그러는데 진짜
길드원 A 양심 출가
두번 돌기 힘들어서 안하기로 했습니다
(내적 비명)
여러분 기억해두세요
파이톤 아미or주술사 ≠ 파이톤
이게 파이톤 아미랑 주술사구요
이게 파이톤이에요 기억하세요 저처럼 속지말고
제 양심은 이미 미국 갔고
길드원 A의 대답 타이밍이 너무 아름다워서
전부 제 대신 해주겠다는 대답으로 돌아왔습니다
므찌다잉
이 타이밍이 너무 웃겨서 던전 돌다가 진짜 배터지게 꺽꺽 웃음...
뭘 또 달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분 다 없군요
하지만 여기는 있습니다
꾸준히 바꿀 머리를 골라주시는 길드원 B와
솔로몬 귓방망이를 날리시는 길드원 A
(감탄)
전 '까만 분'으로 고정이 되었읍니다
뀨
상황을 파악한 결과
계정주 캐릭터 헤어의 머리색깔이 헤어 지염색임
↓
길드원 B가 '저 헤어 색깔 내가 하면 지향색이랑 어울릴까?'가를 길드원 A와 토론한 모양
↓
길드원 A, '계정주 캐릭터 머리색깔이 니가 말하는 색이다'라고 발언
↓
던전 돌던 저 소환
↓
B, 일단 덮어놓고 불러놓고 A한테 뒤집어 씌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던전 혼자 가기 싫어서 사심 폭발하는 저 ......
그리고 저 헤어색이 복선이었음
일단 갔으니까 룬다 1골드 던전 열리는걸 기다릴까 어쩔까 하면서 길드원들을 보고 있었는데요
자기 지향색과 머리색이 매칭이 되는지 궁금했던 B 님에게
제가
'궁금하면 지향색 옷 입고계신거 일단 주세요'라고 해서 빌려입었습니다
3초도 안되서 길드원 A가 안본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라하는 B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때문에 또 터져서 꺽꺽대면서 웃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깜빡이 어디 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복선 회수
저는 아직 B님의 옷을 돌려주지 않은 상태.....
정말로 혼자 돌기 싫었던 저는
갑작스러운 심경의 변화로 B님의 옷을 인질로 잡고 인질극을 벌이고 말았습니다
원래 이럴땐 인질극 해줘야 되는거 아닙니까? ← 아님
B님, 혼자 가기 억울하셨던 B님
A님이 준 것으로 짐작되는 옷을 잡고 A님에게 인질극을 시도하였으나
C님의 옷으로 판명돼 실패
하지만 A님도 같이 던전 가주심 프리패스 오졌다 ㅇ_<
던전_끝난_뒤_인질이_돌아가는_모습.JPG
마지막으로 작성자는
몇 시간 동안 습득한 인성질로 B님을 극딜하고 로그아웃하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이 맛에 길드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막말 넘 재밌었다
그리고 작성자는 아직 본캐는 켜지도 않았습니다
본캐미션 해야되는데 왜케 귀찮지 히히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