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차 사진기자 김봉규 ‘팽목항에서’ 사진집 출간 및 전시
세월호 참사 침몰 당시부터 선체 인양까지 3년간 기록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지난 27년 동안 수많은 사건과 사고 현장을 기록해 왔다. 기자 초년 시절부터 카메라 앞에서 벌어지는 모든 것을 기록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셔터를 눌러 왔다. 그런 것이 마치 훌륭한 기자의 태도인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차마 세월호 비극 앞에선 카메라를 들이댈 수가 없었다. 컴컴한 바닷속에서 엄마를 부르며 죽어 간 아이들의 부모처럼 나도 그 또래의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였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