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에서 스물 여섯 아들과
단둘이 살고 있는
자궁암 걸린 50세 엄마,
이제 신약만이 살 길인데,
한 방에 5백만원이라 포기하고
사는 데 까지만 살려고 한단다.
물론 아들은 무슨 소리냐고
다니던 대학을 그만 두고,
공장에 취직해
첫 월급 120만원을
고스란히 어머니에게 바쳤다.
그 돈을 받은 엄마는 마음이 아프다.
그 돈 모아 아들에게 돌려줄 수 없는
애미 심정이 메어진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 나온 사연이다.
누구를 위한 신약인가?
사람 살리려고 만든게 아닌가?
돈 벌려고 만들었나?
일단 살려놓고 돈 받든지 해야하는 것 아닌가?
돈 없으면 죽어야하나?
열불난다.
욕나온다.
아직 미숙한 영혼들의 세상이다.
죽을 병, 무상지원 공약하고 실천하는
대통령 후보 나오면 무조건 찍는다.
얼마 안 되지만 후원금을 지급하려
계좌번호를 입력하다 멈칫한다.
아내 얼굴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번 노숙자에게 불쌍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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