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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에 사무실 이전하면서 들어왔던 화분들이 몇개 있었는데
4년 동안 분갈이를 안해주고 다이소표 영양제에 의존해서 살려오다가
오늘 드디어 분갈이 숙원 사업을 끝마쳤습니다.
준비물은 분갈이 용토 35L 2포, 씻은 마사토 20Kg, 바크30L, 펄라이트 10L 2포 입니다.
한 4만원 정도 들었네요
마사토, 바크, 펄라이트는 모두 물빠짐이 좋게 만들기 위해 사용합니다.
먼저 요로코롬 바닥에 비닐을 깔고 더럽힐 준비를 합니다.
가운데 있는 용토푸대는 화분을 기대어 놓고 기존에 흙과 나무를 빼는 용도로 일단 사용했습니다.
이렇게요 ㅎㅎ
스티로폼이 잔뜩 나옵니다 ㄷㄷㄷㄷ;
그런데 스티로폼 보다 더 짜증났던건 나무를 뽑는데 이상하게 뿌리가 넘 안뻗쳐 있고 잔뿌리만 보인다 했더니
화원에서 저희 사무실로 가져올 때 나무 뿌리쪽에 플라스틱 포트를 안뺀 상태로 그냥 심은거 였습니다.
어쩐지 키우는 중에 나무가 흔들흔들 자리도 못 잡고 제대로 성장 못한다 했더니 이유가 거기에 있었나봐요
최대한 뿌리가 다치지 않게 가위로 살살 잘라서 빼주었습니다.
짜증나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분갈이 용토와 펄라이트, 마사토를 적절하게 섞어 줍니다.
그리고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화분 맨 밑 바닥에 사각 걸름망을 깔고 그 위에 마사토를 3센치 정도 깔고 그 위에 바크를 5센치 정도?
바크위에 또 마사토를 살짝 얹어서 용토가 너무 심하게 빠져나가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나무 심기에 돌입..
성공입니다. ㅎㅎㅎㅎㅎㅎ
맨 위에는 마사토를 다시 좀 두껍게 올려서 물을 줬을 때 용토가 흘러나오지 않게 해주었습니다.
올해 새 흙의 기운을 쭉쭉 받아서 무럭무럭 성장해줬으면 좋겠습니다.
땀나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