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수 산다고 좀 늦게 들어가서 초반부를 다 못본게 너무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ㅠㅠ...
제가 들어갔을때는 호크아이 가족들이 사라지기 직전이더군요...ㅠㅠㅠㅠㅠ
앉자마자 슬픔에 잠기고...(그 앞을 못본것에 슬픈거도 포함)
미키마우스의 가호인지 모르겠지만 왠지 가족적인 표현들이 많이 나왔고..그게 근데 억지스럽지 않으면서도 생각보다 꽤나 마음이 아리더군요..
괜히 어릴때 돌아가신 엄마도 생각나고......ㅜㅜ
그런 장면마다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들어 흐르지못하게....했...흠흠..
역시나 아쉬웠던건 토니스탱크씨의 사망과 미국의 엉덩이씨의 은퇴..
뭐 내외적으로 보자면 꽤나 괜찮은 방법을 선택했지만
괜히 본적도 없는 원작의 설정들도 떠오르고 MCU의 설정도 떠오르는등 아니좀 이상한데...싶은 마음이 아쉬워서 그랬는지 더 많이 들더군요.
원채 설정충이라 빵꾸난 설정도 뇌내망상으로 기워가며 보는 스타일인데..
반발심이었는지 아니 이런 설정이 있는데 왜 저렇게 표현했지!라는 반발심이..ㅠㅠㅋ
가령 타농부가 지구에 쳐들어왔을때...과거의 타노시가 미래로 오게된거면 현 시간대에 있는 타노시는..아 죽었구나
뭐 여튼 타농부의 병력을 궂이 손가락 똑딱으로 해결 해야할만큼 우주적 존재들이었나?
7.62mm AK탄으로도 죽는 존재들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서라지만 너무 무리하게 했음...브라리슨은 어디까지 튕겨져 날아갔으면 스탱크씨가 더 빨리 도착하게 하냐...
수백수천광년도 순식간에 이동하던사람이....
일단 스톤 뺏어서 시간만 끌어도 타노시가 비행능력이 있냐 바이프로스트를 열 수 있냐...
아 그래! 바이프로스트에 파괴적 성질도 있다드만 번개코모리는 그거라도 쓰지 그랬냐!..아니면 그걸로 잠깐 다른곳으로 보내던가!
하다안되면 브라리슨씨가 그 강력한 육체로 건틀릿 끼고 능력좀 부려주던가!....몰라서 못쓰나...?흠...
뭐 사람 살다보면 시야가 좁아지고 아무리 똑똑한 사람이라도 자충수를 둘때도 있다지만
조금은 억지로 끼워맞춘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던..
그리고
이건 슈퍼솔져 혈청에 대해 말 나왔을 초기에 떠돌던 설정이었고 이내 없어졌는지 모르겠지만..
세포를 활성화 해서 육체를 강화하고 회복력도 늘려주는 혈청이었고
레드스컬은 과해서 피부가 벗겨지고
본래의 성격을 수십배로 부풀려버리는 탓에 더 파괴적인 존재가 된거고
미국의 엉덩이씨는 정의감이 더 짙어지는등으로 표현된다는걸 봤는데
그럼 여기서 세포를 활성화하고 회복력이 증가한다면 노화도 느려야 하지 않나유...(울버린?)
초기에 그런 설정이 있었던거같은데...노화 느리다고..
원작중에선 나타샤랑 효자왕도 그런식으로 강화가 되어 노화가 느리다는 설정도 있었던거같은데...
여튼 그렇다면 과거부터 살아온 (전)미국의 엉덩이씨의 노화가 좀 덜 진행됐어야 하지 않나...
그리고 젊을때부터 몸이 좋던 사람들은 나이들어서도 상당히 몸이 좋은 경우가 많은데..
뭐 거의 성장호르몬이랑 남성호르몬이 뿜뿜하는 육체와 흡사한 몸 상태인 스티브가 그렇게나 늙어있다는게 선듯 와닿지 않던...
그냥 기존 배우에게 적당히 분장해서 나왔다 해도 납득이 갈거같았는데
너무 극적으로 은퇴를 표현하고 싶었는지 모르겠지만..너무 나이들고 약해진거처럼 표현해놨음...
나의 미국엉덩이는 그렇지 않......
어감이 이상하네
나의 미국대장은 그렇지 않아!!!!!ㅜㅜ
그냥 평범하게 노화한 페기 카터도 얼추 그정도로 늙어보이던데...(백인들이 아무리 빨리 늙는다지만....ㅠㅠ)
뭐 이것도 따져보면 미국대장 됐을때가 이미 20대 중후반이었을태고 70년간 아이스맨이었으니
100살 넘었을 수도 있네...-ㅂ-;;;;;;
뭐 그럼 그렇게 정정한것만 해도 대단한건가....ㅠㅠ..그래도 너무 나이들어보였어..ㅠㅠㅠㅠ
아 미국대장 하니까 또 떠오른건데
묠니르야 자격이 중요한거였지만 스톰브레이커는 꽤나 규모가 큰 무기라서 자격이 문제가 아니고 일반인수준의 존재가 잡으면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인피니티워에서 말하지 않았었나요?..
유머장면이겠지만 중간에 스티브가 스톰브레이커 들고 번개코모리가 묠니르 들고 서있으니까 바꾸자고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바꾸고 장면이 넘어가버리던데...?
별군주쪽도 꽤나 탈인간적인 존재들인데 그들도 위험하다 했던 무기를
탈인간 급이지만 그래도 인간인 미국대장이 아무렇지 않게 쓴다는건 좀 다른 문제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던...
아 그리고 원작에 대한 표현인지 아니면 정치적 올바름의 표현인지
젊은 남성을 대표하는 친절한이웃 피터가 이제 누가 처리?하죠? 하니까 여성히어로들이 집결해있었는지는 몰라도 씬에 보이면서 타노시를 타노시하게 하는걸 보니까 음..이건 원작의 A포스를 보여주기 위함인가..아니면 정치적으로 아주 올바른 자들이 만든 영화라는것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인가
하는 두리뭉실한 의문이 살짝 스쳤던것도 떠오르네유...
뭐 여튼 종합적으로 은퇴가 개인적으로 아쉬웠던탓에 깔거리를 찾아서 깐다는 느낌이었지만
그런거 말고는 상당히 즐겁고 감동적이고 더보고싶어서 아쉬웠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생각해보니 10년이나 시리즈가 이어졌다는걸 생각해보니 제 20대가 같이 흘러간 세계관이더군요.
그 기간동안 나는 뭘 해냈는지 생각해보면 정말 어마어마한 세계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반 도입부를 못본게 너무 아쉬운 1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