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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766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ongip★
추천 : 4
조회수 : 10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04/29 19:59:42
완결을 위한 영화가 아니라 퇴장을 위한 영화.
아이앰아이언맨으로 시작하여
앤드아이엠아이언맨으로 끝나는 아이언맨과
헤이페퍼로 시작하여 헤이페퍼로 끝맺음 되는
스타크의 이야기는 흠 잡을 것 없이 마무리 됩니다.
하지만..
나타샤의 이야기는 시작도 못한채
전편들 오마쥬만 잔뜩하다
퇴장하기 위한 퇴장으로 마무리되며
캡틴은 모든 시리즈 내내 지니고 있던 신념을 내려놓고
개인적인 행복을 찾으며 마무리 됩니다.
토니의 희생이 있었는데 말이죠...
기존의 카터 조카와의 떡밥은 쉬어버렸고
시간여행 설정오류 논란이 생길 수 있는 장면까지 나오면서 퇴장했습니다.
아이언맨이
아이언맨으로서도 스타크로서도 완벽한 퇴장을 했다면
캡아는
캡틴아메리카로서 마무리보다는
인간 로저스로서 급하게 마무리 되어버렸죠.
나머지 인물들은 더 합니다.
타노스는 종의 유지에 대한 신념의 화신에서
종의 유지를 위해 종 전체를 죽이고 보겠다는
이상한 미친x이 되어버린채 퇴장합니다.
비전은 이제 간접적인 언급만 될 뿐입니다.
헐크는 전편에서의 헐크와 브루스의 갈등을
대사 한줄로 끝내버립니다. 통합이라지만...
사실상 헐크는 퇴장한거죠. 힘쎈 브루스만 남았습니다.
불러도 나오지않고 No라고 외치던 헐크는 그냥 그렇게 사라졌죠.
퀼은 전편의 트롤링을 만회할 기회조차 얻지 못합니다.
다만 속편이 예정되어 있으니 그나마 낫다할까요.
다음 페이즈로 진행을 위한,
혹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한 배우들 퇴장을
꾹꾹 우겨넣긴 3시간이라는 런닝타임에도 부족했겠지 싶으면서도 아이언맨의 완벽한 퇴장과 너무 비교되는 다른 케릭터의 퇴장엔 아쉬움을 그칠 길이 없네요.
시리즈물이니 후계라던가 하는걸 신경 안쓸 수는 없었겠지만
10년간 이야기의 마무리인 만큼
다음 이야기를 위한 연결고리보다
퇴장하는 케릭터의 완결성에 좀 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물론 엔드게임은 히어로무비의 정점을 찍은 영화이고
장점이 단점을 압도하는 영화라고 봅니다.
굳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저 정도이지 않나 싶네요.
뭔가 후련하면서도 아쉽고 그런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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