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은하로 알려진 안드로메다 은하(M31)가 우리 은하와 같은 시기인 1백20억~1백40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또 200년 이상 나선형모양으로 알려져 왔던 안드로메다 은하가 사실은 고리모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세대 자외선우주망원경연구단 이영욱 교수팀은 우주관측 위성 ‘갤렉스’를 이용, 안드로메다 은하의 자외선 영상을 처음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 미국, 프랑스 3국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은 안드로메다 은하의 자외선 영상을 정밀 분석한 결과 별의 화석으로 불리는 구상성단을 이 은하 속에서 200여개 발견했다. 또 자체 개발한 연령측정 모델을 적용해 이 은하가 우리 은하와 나이가 같다는 것을 증명했다. 천문학계는 우리 은하가 1백20억∼1백40억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어 안드로메다 은하의 나이도 비슷할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