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트 전투 패치 이후 풀스윙이 날개를 달았습니다.
파힛은 여전히 파힛 대로 좋지만
풀스윙은 풀스윙 나름대로 메리트 있는 스킬이라 이제 인간 전사 > 자이언트 전사 공식은 옛것이 되었어요.
그리고 이번에 윈브 쿨감모를 꽤 저렴한 가격에 주워와서 겁도 없이, 그리고 뜬금도 없이 알반 하중에 도전했습니다.
저는 남들이 다 쓰는 검은 장미의 주인 타이틀이 왜 이리 맘에 안 들던지요.
좀 독특하면서 예쁜 타이틀을 가지고 싶었고 그래서 한동안 알반 일반을 혼자서 돌면 받는 '쓰러지지 않는' 타이틀을 애용했는데요
이제 슬슬 질리기도 해서, 다른 타이틀을 알아보던 참이었습니다.
알반 상급 이상 솔플 시 얻는 '자신을 극복한' 타이틀은 좀 별로 맘에 안 들어서
알반 하중 솔플 시 얻는 '한계를 넘어선'타이틀을 노려봤어요.
준비한 건 풍선 2개와 나오석 5개.
체력뻥 오뎅페푸와 물공포가 끝..
남들이 필요하다는 래인케스팅이나 하이드라는 모두 에프랭...
풀스윙 뽕에 차오른 저에겐 자신감이 차있었죠!
그리고 그 자신감 접었어야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몹 70% 등장석을 넣을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페푸 + 물공포로 최대한 몸을 부풀리고
풀스윙 쾅쾅
1층 끝
풀스윙 쾅쾅 2층 끝
풀스윙 쾅쾅 3층 끝
사실 3층까지는 죽은 적도 없고, 층마다 클리어 시간 5~10분 내외로 마칠 정도로 어려움 없이 해냈습니다.
그래서 와...첫 트라이로 타이틀 얻나 했는데
눈물의 4층...
각 방마다 3번 씩 젠이 되는데 1개 반 정도 클리어 될 때 쯤에 윈브가 풀리면 그 때부터 고난의 행군
그나마 이렇게 맵이 넓은 곳에서는 조금 할만했어요. 살짝 살짝 도망다니면서 저지먼트도 내리고
그렇게 시간 벌어서 윈브 장전되면 또 쑥쑥 밀 수 있으니까... 와중에 깨알 수집
그리고 눈물의 보낙방. 이후의 스샷이 없는 건 풍선 2뭉 다 터지고 포기 했기 때무눼...
좁은 방에서 인식 쏠리니까 정말 힘들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괜히 래캐 준비하라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미아라 거미같은 건 괜찮았는데 아처들의 매그넘이 진짜 상상초월 아프네요. 맞으면 마쉴 풀리고 데들리
4층 절반까지 깼는데 포기하려니 많이 아쉬웠지만 또 보스방이 난리 대잔치일 것 같아서 포기했네요.
다음엔 목요일 날에 피방어드로 나오석을 100개 쯤 받아서 재도전 해봐야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리고 래캐 5랭크까지는 올려서 가야겠...후... 아처 게갓은거
다음 글에는 한계를 넘어선 타이틀을 얻었단 내용을 쓸 수 있기를.. 따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