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창피해서 익명으로 하겠습니다.
고3인 학생입니다.
아침마다 지하철로 등교하는데
대부분이 만원 지하철이라 여러 사람들이랑 찰싹 달라 붙게 됩니다.
다른분들도 자주 경험 하셔서 아시겠지만요...
암튼 각설하고..
만원 지하철에서 어쩔 수 없지 다른 사람 엉덩이에 은밀한 신체부위가 닿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때마다 제 거기가 커집니다...
최대한 안닿게 뒤에 붙거나 팔로 밀어내도 닿는 경우에... 지 멋대로 커집니다..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커집니다.. 정말 장난이 아니라 사실입니다..
정말 절친한 친구한테 말했더니, 등교 시간대를 바꾸라더군요...
저도 그 생각을 안한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평소에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청소하고, 동생 봐주고, 반찬 간단히 하고 밥먹고 출발하면 7시 반입니다...
부모님이 맞벌이시라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집안일을 하게 되어 일찍 일어나도 결국 늦게 출발하게 됩니다..
버스를 타고 갈려고 해도 가는 차편이 없고...
심각하게 병원에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비오는 날마다 지하철이 더 빡빡해져서 힘드네요...
그때마다 속으로 소설 속 슬픈 장면 생각하고 애국가 부르는게 정말 힘듭니다..
치한으로 몰린 적도 있어서 정말.... 장난으로 글을 올린게 아니라 심각한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솔직히 병원가서 이런 말 꺼내기 죽기보다 쪽팔려서 가기 싫습니다...
변태 취급 당할까봐.... 친구들한테도 탁 까놓고 이야기를 못합니다...
정말 제가 변태 인걸까요... 그리고 이런 것을 해결할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