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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쓰고싶었던 울집냥들의 파괴력
게시물ID : animal_1477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삼단콤보달!!
추천 : 23
조회수 : 1089회
댓글수 : 32개
등록시간 : 2015/12/10 13: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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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게에도 첫글이네요.
어느덧 집사생활을 한지도 6년차에요.
첫번째 키우던 아이가 병으로 갑작스럽게 무지개다리를 건너고 너무 마음이 허했던 저는 작년5월
형제 냥이를 데리고왔어요.
데리고 올때부터 8개월쯤 된 아이들인데
주인이 포기해버린 고양이었어요. 
샴이랑 코숏 사이에서 태어난 믹스로 올블랙과 치즈 냥이었죠.. 저 순진한 눈망울좀 보세여..

가증스런것들ㅋㅋㅋㅋ
 
 두마리가 형제였는데 같이 입양했으면 좋겠다는 임보자분 말에
저는 두 주인님을 청량리까지 가서 모셔오게 됩니다ㅋㅋ

첫번째 키웠던 애가 너무 얌전했던 탓일까여.. 
안그래도 냥이계의 비글이 샴고양이라는 말이
있던데.. 샴의 피가 흘러서 그런걸까..
두 냥이의 비글짓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집 파괴신들이에여..

간단한것 부터 말씀드리자면
일단 이 파괴신들은 온갖 서랍과 옷장문 등을 열어재끼기 시작합니다. 

저는 무조건 홈웨어와 바깥옷을 나눠입어요.
털이 감당이 안돼기 때문에
집에들어오면 무조건 옷부터 옷장속에 넣는데..
파괴신들은 옷장문을 열고 모든 옷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옷 칸마다 점프를 해서 다 떨군 뒤 거기서 자요..죽일까진짜

돌돌이로 감당이 안돼서 청테이프도 사용합니다
휴 결국 모든 문에는 잠금잠치를 만들어두었어요.

다음은 제가 아끼던 한정판 스벅텀블러 깨먹기..
아..직구 하고 일주일밖에 못썼는데...ㅠㅠ
지금생각해도 화가...난드으...

서랍 안에서 비닐장갑 팩 꺼내서 다 찢어놓고
사방에 펼쳐두기..
이때 퇴근하고 현관문 열었다가 기겁하는 줄 알았어욬ㅋㅋㅋ 온 사방에 비닐손들이 저를 맞이해줌
반짝반짝...

 
담요 말리는 행거위로 점프해서
행거가 구겨졌고..아이폰 충전기도 몇개 씹어드시고.. 이어폰도..

뭐 그래도 여기까진 괜찮았어요ㅜㅜ
지옥은 이 다음이에요.
현관에 둔 모래로 둘만의 파티!!!!

열 수 있는 문이 없어지자..이 둘은
냉장고를 열기 시작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여 사람이여..
그리곸ㅋㅋ 냉장고 속의 부침가루로
또 둘만의 파티!!!!!!!!를 벌입니닼ㅋㅋㅋㅋㅋ
저날 새벽1시에 퇴근했는데..
청소하고 애들 씻기고 새벽 4시네 잤네요...

ㅋㅋㅋㅋㅋㅋ애들 씻기고 말리면서
너무 어이가 없고 힘들어서 펑펑 울었네욬ㅋㅋㅋ

지금은 좀 캣초딩 시기도 벗어났고
저만의 노하우가 생겨서 사전 방지를 한다지만
하..ㅋㅋㅋㅋㅋ
고양이 키우실꺼라면..이런애들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어요ㅋㅋㅋ
우리 주인님들이 극성인건지 다른 집사님들도 이정도 사건은 다들 있는거죠? 그쵸?

너무 못된짓 한거만 쓴거 같아서
이뿐모습도 댓글로 남길게요~  
출처 나으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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