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마지막 온갖 과제와 팀플에 시달리고 있는 컴퓨터공학과 학생입니다.
운영체제와 컴퓨터네트워크 , 유닉스 프로그래밍을 들으며 머리가 깨져가고 있는데요 ...
제가 2학년 1학기가 끝나고 1년 휴학하면서 명확한 목표없이 알바하다가 복학했습니다.
지금껏 전공 학점도 3점 초반대에서 머물러서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하자는 의지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그 좋아하던 게임도 내려놓고 통학이지만 매일매일 1교시 2교시 매번 출석하고 수업에 단 한번도 안 졸고 수업 듣고요.
문제는 제 의지에 비해 실력이 C는 1학년 학부생 수준에 자료구조도 빈약하고 Node.js나 python이나 조금 만지작거려본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번 학기에 나오는 과제의 난이도가 너무 어려워서 거의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중간고사 때 다 평균 이상 나오고 기말도 잘할려고 했는데 스트레스와 제 자신에 대한 자괴감 때문에
가끔 난 왜 이렇게 한심한 놈일까 생각하며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제 나이 또래 다른 친구들은 인턴하면서 대외활동도 열심히 하는데 전 학교만 묵묵히 다니고 있으니 뭔가 해야겠다는 조바심도 나고
내년이면 이제 3학년이라 저학년도 아닌데 부족한 실력이 너무나 답답하네요.
계속해서 무언가 제 자신을 발전시켜야겠는데 앞날이 캄캄하기만 합니다.
코딩 정말 잘하고 싶은데 .... 잘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안된다는걸 알기에 더더욱 뭘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막막한 마음에 여태 조금이나마 해왔던 프로젝트들이라도 모아서 삼성 S/W 멤버십이나 앱 개발 연합 동아리 같은 곳에 지원해볼까 생각 중인데
제가 가는 길이 옳은 길일까요?? 막막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