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네팔 포카라,
일하는 네팔리 여자애가 집에서 데려온 강아지 한 마리.
이름은 '깜보'로 낙찰되었습니다. 이전의 강아지 '캔디'(지금은 집을 나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아가라서 호기심이 많습니다.
나루에게 슬금슬금 다가가면....나루는 여전히 시니컬합니다. 짤없습니다. 정말 싫어하는 티를 팍팍낸다는. 아무래도
어릴때부터 사람이랑 지내서 그런지 다른 동물 친구들과는 잘 어울리지 못하네요.
햐....나루의 저 모오오옷된 표정을 좀 보세요. 역시 인상파답군요! (나루는 좋고 싫음이 표정에 그대로 나타난답니다)
햐...요고봐라...하는 저 표정. 한 대 올릴려고 왼쪽발을 들었군요!
몇 달 동안 친척집에 가 있다가 이틀전 다시 돌아온 동네짱 '촘롱'은
마당에 동네 소들이 들어와서 휘젓고 다닐 때 쫓아내거나, 동네 개들이 겁없이 들어와서 시비걸때 혼구녕을 내는 일 외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습니다. 보스의 풍모를 흘리면서 그냥 누워있거나 자죠.
며칠전 네팔리 택시기사가 가져 온 토끼도 한 마리있습니다.
동물을 그렇게 싫어하는 나루도 토끼가 토끼장안에 있으니 안심하는 듯 머...그냥 병풍처럼 생각하나 봅니다.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아니 걍 없는 것처럼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왔다리 갔다리 합니다. ㅎㅎ
진짜 가던 길 그냥 가는 나루..정말 눈길하나 주지 않고 눈꼽만큼도 신경쓰지 않습니다 허..
깜보+나루+촘롱+토깽이가 한 컷에 다 나왔군요. 자세히 찾아보세요. 자세히 보면 촘롱이도 토깽이도 있습니다. ㅎㅎ
넷이서 모두 친하게 지낼 일은 없(?)겠지만 아뭏튼 묘한 긴장감이 도는군요!
다음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 멀리 네팔 포카라에서 아카스_네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