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겟으나 어느순간부터 서해에 중국어선들이 하나둘씩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연안에는 물고기가 없다더군요. 씨가 말랐답니다. 채산성이 안 떨어진데요. 그래서 한국영해에서 어느순간부터 조업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소수였습니다. 그들이 올 때 경비정들이 쫒아냈지만 다시 오고 그랬습니다. 그 당시 한국해안경비대는 동해와 남해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동해 독도문제와 남해의 일본과의 경제수역경계문제 때문이었죠. 대부분의 큰 경비정들이 동해나 남해에 배치되었습니다. 서해의 경비정은 최근은 큰 배들이 많지만 그 당시에는 1000t 이하의 배들 특히 50~100t 규모의 배들이 많았죠.
아는 분이 이야기하던 것을 옮깁니다. 레이더를 보면 어느순간 서해 한 가운데 섬이 생긴답니다. 그런데 그것이 섬이 아니라 중국어선무리랍니다. 수백척의 배들이 서해 한가운데서 조업을 하고 있답니다. 경비정에서도 감히 접근을 할 수 없다고 합니다. 큰 배라면 이야기가 틀리겠죠.
작은 경비정이 접근했을 때 이들은 경비정을 둘러싸고 오히려 경비정을 위협합니다. 채증을 시도할려하면 보수도끼(선박보수용 도끼. 그냥 나무꾼 도끼라고 생각하세요)나 낫이 배로 날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맞으면 그냥 최소 중상입니다.
그리고 어쩌다 나포에 성공하면 수백척의 중국어선들이 경비정을 둘러싸고 홋줄(배를 연결한 선) 를 잘라버려 나포한 선박을 다시 뺴앗아간다고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많은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중국어선에 뛰어들다 맞아서 은퇴한 사람, 배에 심하게 부딪혀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사라진 해경, 중국어민들에게 두들겨 맞아 바다에 빠져 실종된 사람(이건 뉴스에도 나왓죠. 선장이 머리에 야구빠다로 4방 정도 떄리니 밤이었는데 물속으로 빠지더군요. 안타깝게 고인이 되셨습니다.) 등등
그래서 이명박정부 초에 수칙이 바뀌었습니다. 총기사용이 허가되고, 배수톤수가 큰 배들이 배치되었다고 좋아하더군요. 이제 좀 고생 덜 하겠네라면서 말이죠. 하지만 뭐 허가된다고 쉽게 쏠 수 있습니까? 그렇게 바뀐지 1년만에 딱 한 번 서해상에서 발포했다고 들었습니다. 그것도 허공에요. 중국어선을 나포해 가는데, 다른 중국어선들이 포위해서 경비정을 공격하자 위협을 느낀 경비정 정장이 허공에 람보총(k6인가? 잘 모르겟네요,)을 갈겼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다 도망가더래요. 아무튼 이명박 정부 들어서 총기사용이 허가되고 큰 경비정이 추가되면서 중국어선을 흐트러뜨리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들이 이제는 무장을 한다고 하네요?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어선에 뛰어들면 배 안에 철조망으로 된 바리게이트가 있답니다. 그리고 그 뒤에서 도리깨(어선들끼리 서로 당길려고 쓰는 막대기 끝에 낫이 달려 있음 길이 6~7m)로 휘두르고 무언가를 던지고 난리도 아니랍니다. 완전 전쟁이래요. - 그 전에도 무장을 했지만 좀 심해졌다고 합니다. -
그래서 해경들 사이에서도 서해에 배치되는 건(인천, 군산 등) 힘들어서 기피한다고 합니다. -제주도도 포함. 거긴 연고지랑 멀어서..;- 최근 해경피살 뉴스를 보고 걱정되서 전화를 해 보았는데, 어수선하다더군요. 하지만 언론에서 관심을 가져주어서 좋다고는 했습니다.
남해 같은 곳에도 중국어선이 출몰한답니다. 제주도에도 많이 나오구요. 하지만 거기는 대규모 무리가 아니라 소수기 때문에 쉽게 나포하고 저항도 별로 없다고 합니다. 도망가다가 잡히면 그냥 순순히 따른데요. 문제는 서해....머릿 수만 믿고 나대는 것이지요.
해경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주세요. 중국정부의 태도와 앞으로의 재판, 그리고 향후 대응방안 등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