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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듯 평범하지 않은 꿈
게시물ID : gomin_14786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GxkZ
추천 : 0
조회수 : 1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7/13 00:46:51
삐까뻔적한 집이 아니어도 되니까
부부 둘이서 살 수 있는 내 집.
주중에는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서 남편과 함께 하는 저녁식사.
토요일에는 엄마, 아빠, 동생을 보거나 친한 친구들 몇 명과 커피 한잔.
일요일에는 늦잠자고 일어나서 둘이서 자전거 타거나 동네에서 산책하기.
가끔씩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취미생활. 

안정적인 삶을 살고 싶다.
다음 달이면 졸업인데,
친한 친구들은 거의 다 직장인이 되어 가고 있는데 나만 여기 있다.
내가 백수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이제 곧 백수가 된다. 
길게 보고 열심히 노력하면 나의 길이 생기겠지, 나의 시간이 오겠지, 나의 자리를 찾겠지 - 라며 
내 자신을 다독이면서 잠드려고 하지만 잠이 안 온다.
누군가는 월요일인 내일이 너무나도 싫겠지만
난 그냥 내일 일어나면 할 게 없다는 사실, 갈 곳이 없다는 현실이 싫고 무섭다.
이것 외에도 투정부리자면 부릴 것이 많지만 나만의 고민도 아니고, 
이젠 어른이니까 꾹 참고 견뎌야지 - 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오늘같이 비가 계속 오는 날에는 
더더욱 마음이 갑갑해진다. 

어렸을 땐 저 모든 것들이 평범한 소망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하나도 평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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