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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굉장히 재밌게 봤습니다. 스포 有
게시물ID : movie_147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튜르맨
추천 : 2
조회수 : 42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8/06 15:15:00


봉준호 감독님은 영화안에 최대한 다양한 재미를 담아내려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국열차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작업 , 꼬리칸 사람들이 앞칸을 향해서 전진할때마다

알게되는 충격적이지만 흥미로운 사실들 그리고 후반에 가선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직접적으로 밝히는 내용까지요.

거의 열차의 서사극이라고 말하수있겠는데요.
(때문에 열차안에서 벌어지는 긴장감넘치는 빠른진행을 기대하셨던분들은 살짝 실망하실수도 있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품의 완결성이라는 측면에서 볼때도 완벽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영화 초반부 부터 살짝살짝 언급되었던 

떡밥과 같은 장면들이 후반부에 낭비되는것 없이 대부분 설명되었구요. 케릭터들 또한 매력적이지만 과하지않게

피로감이 적다고 하죠? 사용되었다는 느낌입니다.


Snowpiercer-Concept-3.jpg


제가 감명깊게 장면을 추려보자면 대표적으로 2장면을 꼽을수있을것같습니다.

앞칸을 향해 돌파하기 시작하여 , 터널에 들어가 암흑에 휩쌓였을때  야시경의 시각으로 살육장면을 본다는게

굉장히 충격적이면서도 아 정말 이 '살육'이라는 현장을 거침없이 보여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번째로는 후반부에가서 한차례 혁명으로 감정적으로 변했던 커티스는 윌포드의 설득을 듣고 거기에 공감하며 

고아성을 밀쳐내는 장면 , 그리고 고아성이 투시력으로 바닥에있는 아이를 찾게되고 , 다시 커티스는 다시 정신을 차리는 그 장면말이죠.


snowpiercer_poster.jpg


많은 분들이 결말을 두고 좀 맹맹하다 , 지루하다는 말씀을 많이하시는데요 . 저는 이장면이 굉장히 감명깊었습니다.

영화의 결말로갈수록, 윌포드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나자신도 '이성' 과 ' 보존' 이라는 명목하에 비인간적으로 판단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했고 , 단지 생명을 살려준다는 이유만으로 처절한 짓거리를 한 윌포드에게 동정과 공감을 느꼈기 때문이죠.


봉준호 감독님은 결말을 바로 끝맺지않고 한번더 틀어서 좀더 관객들에게 하고자 하는말을 전달하려 하지않았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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