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따라라 딴딴 따라~♪ 따라라라라 라라~♪♬ 숭겅~! 숭겅~! 숭겅~! 퍽~! 퍽~! "꾸에에에에엑!" "낄낄낄 님들이 돈 다 드셈!!!" "ㅋㅋㅋ 감사 감사!" "오... ㄳ!" "대신 몸빵, 보조 완벽하게 부탁드림~!" "ㅋㅋㅋㅋㅋ ㅇㅋ" "ㅇㅇㅇ" 파티를 맺은 우리 셋은 더 강한 몬스터를 잡기 위해 이동한다. 비록 온라인이고 현실이 아닌 게임이지만 게임을 즐기는 모든 유저들은 이 게임속의 캐릭터를 나와 같다고 생각하며 게임을 즐긴다. 퍽~! 퍽~! 퍽~! 퍽~! 퍽~! 우직하게 칼을 휘둘르며 적을 조각 내버리는 나! 정말 내가봐도 멋지고 자랑스럽다! 던젼에 들어가자 저 멀리서 우릴 기다렸다는 듯이 몬스터들이 떼를 지어 달려든다. "헐... ㅌㅌㅌㅌㅌ" 피융~! "아 저런 개새... 몸빵해야 될 기사 새끼가 텔레포트로 도망쳐 버렸다 "에이씨...님아? 보조 제대로 부탁 ㅇㅋ?" 나는 강하다... 이정도 몬스터들 쯤이야 힐을 주는 보조가 있다면 얼마든지 이길수 있다. 근데 이자식 힐을 해주질 않는다!!! "우씨!!!" 번쩍 번쩍 번쩍~! 나는 물약을 신나게 빨면서 떼를 지어온 몬스터들을 좌절시켰다. "아씨 내 물약...님아!!!" "........." 나와 파티를 맺은 사람은 가만히 멀뚱멀뚱 서 있을뿐 움직이지도 말을 하지도 않았다. "렉인가...?" "...." "님아 렉이에요?" "...." "님아 렉?" "........" "그럼 뒤지고 니 입고 있는 아템이나 뱉어 새끼야!" 나와 파티를 맺고 있는 저녀석이 입고 있는 갑옷은 내가 평소에 입고 싶던 갑옷이였다. 숭겅~! 숭겅~! 숭겅~! 숭겅~! 퍽~! 퍽~! 퍽~! 난 렉이 걸린 사람들을 보면 혹시나 좋은 아이템이 떨어지지는 않을까 아는 사이던 모르는 사이던 죽여버린다. 지금도 물론 예외없이 이 사람을 죽이고있다. "크아아악~!" 나와 파티를 맺은 사람은 피를 토하며 바닥에 쓰러진다. 툭! 피를 토하며 쓰러진 녀석 옆에는 갑옷이 하나 툭 떨어진다. "오오옷! 갑옷이다!" 덥썩~! "크하하하하하~! 나 이거 사고 싶어 미치는줄 알았는데! 완전 횡재 했네! 님아 들리지 않겠지만 ㄳㄳ!" 피융~! 나는 마을에 텔레포트 한 후 게임을 종료했다. "으흐흐흐흐흐흐흐...!!!! 아싸아싸!!! 내일 애들한테 자랑해야겠다!!!" "왜 이렇게 시끄럽니? 너 또 공부 안하고 게임하고 있었지?" "아...아냐!!! 게임 안해!!! 공부 하고 있어!" 공부한다고 해 놓고 들어가서 게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은채 나는 너무 크게 기쁨을 만끽했다. 그러다 엄마한테 들킨것이다. "너 이놈의 자식 나와봐!" "아...왜 또...!" "너 자꾸 게임만 하면 이번달 용돈 안 준다?" "아! 어머니! 잘못했습니다!!! 젭라 용서를!!!" "젭라? 그게 뭐야?" "아~ 엄마는 젭라몰라? 젭라? 제발이라는 뜻이야! 인터넷좀 하고 사세요~!" "이놈아! 인터넷에서 쓰는 말은 인터넷에서만 써!" "아 아무튼 용돈좀 줘~~!!! 돈 없어 죽게써!!!" "안돼~! 너 3일동안 게임 안하면 그때 줄께!" "치....! 치사해!" 나는 삐쳐서 방으로 들어갔다. 화가 났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방문을 사정없이 닫았다. 쾅~! "저...저놈의 시키!!! 너 자꾸 이딴식으로 하면 아빠한테 일러줄꺼야!" "으~!!! 엄마 미워!!!" 시계를 봤다. 새벽 1시가 넘어갔다... 집안은 쥐죽은 듯이 조용하다... 돈을 가지고 싶다... 나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가만히 누워 자고 있었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렉인가...?" 출처 웃대 - 홍어근성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