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그려주신다는 글에 보리 사진을 올려봤는데 너무 예쁘게 그려 주셨어요.
이 사진을 올렸는데,
이렇게 예쁘게 그려 주셨어요. ㅠㅠ 너무 감사 해요.
약속대로 우리 똥고냥이 사진 올려 드립니다.
이건 한창 땅콩 언니가 입에 오를 때, 기지배가 노려 보는 표정이 그녀를 연상시킨다고, 남편이 한 짓이예요.
남편을 종종 저렇게 노려봐요.
우리가 식탁에서 밥먹고 있을때 우리를 바라보는 표정.
눈을 가늘게 뜨고 노려보다가 그래도 아는 척 안해주면 허벅지에 발톱 꽂고 기지개를 폅니다. 냐아앙! (발톱을 못깎는 아이예요)
하면서... 우리만 먹는게 싫은 건지, 자기도 먹을 걸 달라는 건지, 자기에게 관심을 안주는게 싫은건지....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남편이 야구를 보고 있노라면, 가끔은 저렇게 아저씨 포즈에 빙의해서 같이 야구를 봅니다. 비스듬이 누운 뒷태가 아름답군요. ㅋ
(내년 한화가 좀 잘해줬으면....ㅜㅜ)
쇼파에서 맥주를 마실 때면 저렇게 등받이에 앉아있다가 냥냥 대면서 존재감을 어필합니다.
맥주 마시는데 정신이 팔려 아는척 안해주면, 역시나 등짝에 발톱을 꽂고 기지개를 폅니다.
사진은 참 이쁘네요. ㅋㅋㅋ
새로 빤 이불은 언제나 자기가 주인인양 먼저 누워 봅니다.
... 촉감이 좋구나 집사야....
새침하게 생겼지만 말도 못하는 어리광쟁이라, 시선이 닿는 곳에 항상 제가 있어야 합니다.
베란다에 셀프 감금한 절 보더니 급당황한 보리.
나도 언니한테 갈래...!!
문을 열라고 보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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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대답을 들을 수 없지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서운한게 있거든.... 어쩌겠어요. 참아야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