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회사에서 신입사원 교육을 맡아하느라 이런저런 사람들을 많이 만나보는데 남자들 공통은 군대에 되게 민감한것임 한놈은 자기가 군대에서 파란만장한 생활을 했던 일화를, 관심도 없는데 주절주절 늘어놓거나..(마치 나 학창시절에 잘나갔다고 자랑하는것처럼..) 또 한놈은 애가 하도 어리버리하고 위아래도 모르고 하튼 좀 이상해서 너 군대는 다녀왔냐? 라고 했더니 엄청 발끈하더니 일 그냥 관둠..ㅡㅡ 군대파워가 그정돈가..? 일을 막 관둘정도? 알바도 아니고 취업난에 어렵게 입사한 회산데..; (그다지 좋은 회산 아니지만..) 또 어떤 한놈은 .. 제 동기남자가 '너 군대 어디나왔어?'라고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되게 수줍고 쪽팔리다는듯이 '공익요..'라고 고개를 푹숙이고 얘기함.. 공익이 글케 부끄러운건가? 난 몰랐음.. 아무튼 말 안듣는 애들한테 '군대서 이딴식으로 행동하면 어떻게되냐?'이럼 말 잘들음 .. 군대얘기꺼내면 열에 아홉은 흥분함 좋게 얘기하면 즐거워서 흥분하고 나쁘게 얘기하면 광분하거나 일 관둠 ㅡㅡ 군대란 어떤곳이기에 살아온 인생의 1/10도 안되는 기간에 사람을 이렇게 단어 하나만으로 흥분하게 만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