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바람이 불었는지 간만에 고민게에 들러 11시부터 세시간동안 올라오는 모든글을 읽었다.
힘내시라고 안굴러가는 머리로 어떻게 위로가 좀 되었으면 좋겠다 싶어서 끙끙대며 댓글을 달아보기도하고
웃기지도 않는 개드립이 터져나오는걸 혹시라도 고민을 가지신분들이 기분나쁠까봐 꾹꾹참아내며
그렇게 모든 고민글에 댓글을 달아봐야지 마음을 먹었다가
마음먹자마자 본 글부터 무슨말을 해야할지 무슨말을 해도 괜한 오지랖이될까봐 그냥 나오고
오호라 이거는 내가 한마디 해드려야지 싶어서 한참 고민해서 댓글을 달고나오면
새글이 또 수두룩.....
그렇게 별거아닌 시시껄렁한 이야기가 아주 조금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가 조금
사랑과 실연의 고통을 호소하는 글이 조금많이
너무나도 심각한 현실의 이야기가 조금
쌩뚱맞은 이야기가 조금
이렇게 힘든 사람들이 많구나
그렇다면 나도 한마디 푸념해야지
하고 익명으로 몰래 열심히 글을 써봤는데
아무리 새로고침을 해보아도 댓글이 없어서 시무룩....
그렇게 페이지는 밀려나버리고..
오늘하루도 살아가시느라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좋은날이 꼭 올꺼예요!
화 이 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