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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21살 유학생 군대 고민중입니다
게시물ID : gomin_14796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oriandres
추천 : 0
조회수 : 114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5/07/14 14:28:19
안녕하세요, 올해 유학중인 21살 학생입니다.

오유는 한동안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지금 군대 가는 나이에 다다르면서 마음도 싱숭생숭하고 고민도 많이 됩니다.
현재 미국에서 유학하고 있고, 졸업 후에도 미국에 정착하고 살려고 계획중입니다.
그 전에는 아버지 일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 말 부터 가족이 이 나라 저 나라 다니며 생활했고요.

한 편으론 현재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남들 다 해내는 국방의 의무 속 편하게 가고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유학생의 특성상 그에 따른 많은 제약들, 예를 들어서 학업에 뒤쳐진다거나 또는 복학하면 친구들은 다 졸업하고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다거나, 그런 것 때문에 걱정이 많이 듭니다. (외국에 오래 살아서 그런지 친한 친구들은 다 외국인이고, 대학에서도 한국 친구들이랑은 인사만 하는 사이입니다.)

결정적인것은 학업을 마치고 나서 미국에 거주할건데, 21개월동안 사회와 단절돼서 군 복무하는게 과연 이득이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여자친구도 미국인이어서 거의 2년 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직접 만날 기회도 거의 없을거라는 생각에 걱정을 벌써 하고 있답니다.
가족들도 어느 정도 제 심경을 이해해 주고 있고요 (어머니는 맘 편하게 갔다 오라는 식이고, 아버지는 특전사 출신이어서 군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는지 되도록이면 제가 고생 안 하는 쪽으로 빠지는걸 원하시고요.)

지금 고등학교때 한국인 친구들도 하나 둘씩 입대하니 이런 마음이 더 커지네요. 친구들 다 전역하고 나만 군대 안가고 과연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을까, 혹시 나만 군대 안 갔다고 뒷담화 까고 무시하진 않을까...
혼자 속앓이 하다가 오유에 물어보자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마음이 심란해서 두서 없이 횡설수설 한 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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