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가 재미가 없음으로 음슴체
남친이랑 만나서 놀 땐 재밌음
만나지 않을 때는 요새 연애 노잼이다라는 생각만 무한 반복 중
웨딩플래너 계약 미리 해놨는데, 결혼 추진은 안함
개인적으로 인생에 한번 할 결혼인데 프로세스는 지키고 싶음
근데 남친이 프로포즈를 안 함ㅋ
내가 프로포즈 할까? 하고 세네번이나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자기가 하겠다고 함
결혼 관련해서 물어보면 아직 고민중이라고만 함 ㅋ
플래너가 가끔 연락와서 진행 상황 어떻게 되냐고 하면, 아직 구체적인 것 없다고 한지도 벌써 대여섯번...
차라리 결혼 생각이 없으면 플래너 계약 취소했다가 나중에 다시 계약하자 라고 몇번이나 말 했는데
그 때마다 미리 계약해서 저렴하게 할 수 있는건데 그걸 왜 취소하냐고 함
그간 남자들 많이 만나봤지만, 만나본 사람 중 남친을 가장 사랑함.
원래 비혼주의지만 지금 남친만큼은 정말 사랑해서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었음.
몇개월전에 남친이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당일에 이야기 잘 해서 다시 잘 만나기로 함.
그런데 정작 나는 그 때 맥 제대로 끊긴 느낌
그 때 이후로 남친이란 사람과의 관계 자체에 대한 신뢰도가 급격하게 하락
'쟤는 날 왜 다시 만나지?'
'쟤는 나랑 노는거(데이트하는거) 진심으로 재밌는걸까?'
'쟤는 결혼을 한다는거야 만다는거야?'
'얘랑 계속 사귀어도 어차피 결혼은 못하지 않을까?'
'얘랑 사귄다 한들, 지금 내 마음 상태로는 어차피 나중에 헤어지지 않을까?'
'나는 얘를 왜 만나지?'
지금은 내 마음도 많이 달라져서, 결혼을 하든 말든 상관 없음
오히려 지금 남친이 결혼하자고 해도, 내가 거절할 것 같음.
그렇다고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지는 않음
이런게 인생 노잼 시기인가 싶기도 하고...
으아 재미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