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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갤러였던 사람이 보는 박기영씨...
게시물ID : humorbest_14798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니수호기사
추천 : 48/13
조회수 : 3699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7/08/11 06:03: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8/11 00:36:15
황구라... 아니 황우석 사태 때 디씨 과갤에 있었습니다.
(문과생이 거기는 왜 있었을까요?.....)
명동성당에서 깃발 휘두르시던 '아톰마'를 본 적도 있구요.
(아톰마 아시는 분들 많으시죠? 나름 유명인이었습니다)
제 대학 은사이셨던 박은정 교수님이 서울대로 옮기시면서 그 당시 또 유명하셨었습니다.

아무튼...

당시 과갤분들이나 다른 분들은 논문조작이나 그런 부분을 보셨겠지만
제가 관심있었던 건 '폴리페서'였습니다.
그 당시 관련되었던 교수 같은 분들 대부분은 
논문을 쓰거나 공부를 하는 분들이 아니라
교수 자리를 연줄로 삼아 정치인들과 연줄을 맺는 데 더 익숙한 분들이었죠.

법학이나 경제학은 어차피 사람과 연관되어 쓰여지는 학문이니만큼
폴리페서라는 게 드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과에서 폴리페서라? 
연구실보다는 정치인들 경조사 자리에 더 많이 가 있는 이과 교수라?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오늘 여기저기 귀동냥 눈동냥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박기영씨는 개똥이겠구나....

우리 옛말에 개똥도 약에 쓰려면 귀하다는 말이 있죠.
문정권에서 과학계 사람을 쓰려고 하는데
쓸만한 곳에 있는 사람은 폴리페서죠. 문과계에 흔하다는 폴리페서.
그리고 어차피 과계분들이 존경하는 분들은 정권에 들어가서 못 견딥니다.

이과분들은 농담조로 이과 용어에 당황하는 문과생들 보고 귀여워하는 만화도 그리셨던데,
실제로 사회에 던져놓고 살아남으라고 하면 법대 교수는 살아남아도
이과 교수님들은 살아남기 거의 힘듭니다.
폴리페서 아닌 일반 교수님들의 일상생활의 '악랄함' 지수는 0에 가까우니까요.

루리웹에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하신 것도 봤는데.......글쎄요?
정치권은 일종의......... 악어농장입니다.
주인이 도망가서 악어들이 한 일주일 굶은 농장이죠.
거기에.........이과 교수님이라는 '어린양' 한 마리가 들어왔습니다.

자, 이 어린 양이 온전하고 멀쩡하게 살아서 악어농장을 빠져나가거나
그 악어농장에서 생존할 가능성은?

마피아도 들어갔다 폐인 되어 나오는 곳이 바티칸이라고 합니다.
조폭도 들어가서 적응 못하고 폐인 되어 나오는 것이 정치권이란 말이죠.

그런 면에서 박기영씨는.......개똥..... 즉, 필요악?
어쩌면.... 과학계에서 훌륭한 과학자는 많지만
훌륭한 과학행정가를 불러내는 게 불가능해서 선택된 '차악' 같은 느낌?

모르겠네요.

사회과학쪽 전공자라 그런지.... 이쪽에서 보이는 행정가들은 어차피 많아서 그런지....
반대로 이과 계열에서 
정치권에서 부르기 전에 이미 낭중지추하는 행정가가 누가 있을까 궁금하긴 합니다.
김상조 위원장도 이미 들어가기 전부터 유명한 분이었고
강경화 장관도 UN 쪽에서 날고 기는 분이었던 것처럼
이과 쪽에서도 일반인이 잘 몰랐지만 뛰어난 과학행정가가 있기를 바랍니다.

사족 :
청와대에서 IT 이야기를 하자 어느 사이트에선가, 그러면 IT 전문가를 선발하지 그랬냐고 하는데...
해양수산부 장관에 바다낚시 전문가를 앉힐 수 없는 것처럼,
한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과
그 분야의 갈등과 문제들을 조정할 수 있는 그 분야의 행정가라는 건 좀 다른 의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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