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학을 공부하고 있는 23살 남자입니다. 어디 하소연 할곳도 할 사람도 없어서 적어봅니다.. 이미 전역은 했지만, 군대에서 믿고 있던 사람들 한테서 배신감을 느끼고, 많이 힘들어했었습니다. 그때 많이 울고 너무 힘들어 했는데, 전역을 했으니 이제 훌훌 털어버리고 잊어버리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그 이후부터 사람들이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강의를 듣는도중이나 길을 가던 도중에 누가 나한테 말을 걸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고개를 푹 숙이고, 누가 말을 걸면 심장이 터질것 같이 뛰고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정말 친한 친구 몇명이나 가족을 제외하면 말도 못하겠고, 낯선 사람이 제발 말을 안 걸어줬음 좋겠습니다. 자연스럽게 저는 사람들과 연락을 끊고, 저의 인간관계는 고립되어있습니다. 누구는 그러겠죠 용기를 내라고 별거 없다고. 근데, 겪어보니 알것 같습니다. 이 공포를 극복하는건 쉽지 않다는걸요.. 이런 제가 외롭다고 느끼는건 기만인걸까요... 강의실 에서 서로 웃고 떠들고 있는 모습들이 먼 다른 세상 얘기 같고, 누군가 저를 알아보고 말을 걸면 황급히 도망가는 제 마음을 누가 이해할까요..